# 교통 및 일상생활

노무현 정부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수원에 있던 인재개발원이 완주로 이전했으며 따라서 아직도 허허벌판에 놓여 있어 마치 육지 속에 섬과 같은 환경이다. 따라서 교통도 상당히 불편하며 각종 편의 유락시설 선택의 폭도 매우 좁다. 시내버스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혁신도시는 그래도 좀 갖추어져 있지만 버스가 2~30분에 한 대가 다니니 귀찮아서 거의 나가지 않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인재원을 오려면 전주나 익산까지 와서 버스 등을 이용하여 와야 되는데 만만하지 않다. 전주역, 고속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15천원 내외가 들며 익산역에서는 25천 원 정도가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김제 가는 고속버스를 타면 인재원앞에서 바로 내릴 수 있다. 일요일 내려올 때는 항상 집에서 저녁을 먹고 7시3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이용했기에 매우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다. 편안한 우등고속버스이며 밤 10시 정도면 도착을 한다.

또한 금요일 귀가를 할 때는 인재원에서 익산역과 전주고속터미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기 때문에 나는 익산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KTX를 타면 광명역까지 1시간 3분이면 도착한다. 미라클이다.

장기과정을 비롯하여 승진자과정 교육생들에겐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아 인재원앞에 형성된 하숙마을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대부분 1인1실의 구조이며 화장실과 TV, PC 등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6주 가격이 5~60만 원 정도를 받는데 거의 평준화 된 듯 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잘 따져서 가성비 좋은 곳을 찾는 것도 팁이라 생각된다.

아침밥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며 심지어 저녁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다. 물론 식대는 끼당 5천 원 정도를 받으며 품질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집은 아침 포함하여 60만원에 해결되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곳도 있고 심지어 어떤 곳은 아침이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내가 머무른 곳은 식사가 퍼펙트한 전라도식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특히 주인아주머니가 이벤트에 강해서 입주 파티, 시험 때는 잘 치르라고 엿도 준비하고 그래서 다른 교육생들이 매우 부러워했다. 또한 모든 편의시설이 퍼펙트하게 되어 있었으며 수건은 물론 치약 칫솔, 각종 삼푸 등 모든 게 제공이 되어 정말 몸만 내려가도 될 정도의 집이였다.

분임별로 매주 1회 이상 저녁모임이 진행되고 같은 지역에서 온 사람들끼리 친목활동, 기타 죽 맞는 사람들끼리의 모임 등으로 1주일 내내 술통에 빠져 지내는 교육생도 다수가 보였다. 물론 숫기가 많은 나 같은 경우는 혼밥 혼술의 상황이 자주 발생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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