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을 무시하면서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광명시언론협의회 주최 후보자 토론회 [사진=후보실]
광명시언론협의회 주최 후보자 토론회 [사진=후보실]

김경표 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론회도 못나오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한다며 광명갑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두고 지역의 언론이 아쉬움을 넘어 시민을 무시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4월 3일(금) 14:00 광명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광명지역언론협의회 주최로 제21대 총선 광명갑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몇일전 공문으로 미리 질문지까지 주어진 아주 쉬운 토론회였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불참했다. 주최측의 말로는 토론회를 한시간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가 아닌 관계자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한다.

지역언론협의회를 무시하는 차원을 넘어 광명시민은 안중에 없다는 오만불손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정국으로 깜깜이 선거가 될 형편이기에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라도 주겠다는 토론회에 집권당의 후보가 참석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니까 토론회 쯤은 참석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는 자만심의 극치는 아닐는지 모르겠다.

김경표 후보는 “정책을 평가하고 소신을 들어보겠다는 토론회에 참석도 못하는 사람이 광명갑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어이없는 상황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하고 돌아가는 것이 광명시민을 위하는 길이자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이다. 어차피 제가 되면 민주당으로 복당할 것이니 부담 없이 가셔도 된다”고 일갈했다.

또 김경표 후보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평등이다. 그래서 국민 모두에게 한표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선관위 토론회는 무소속은 참석할 수 없다. 이 또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제약하는 '공정한 세상'이 아니기에 분명히 시정되어야 한다. 누가 시민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평가를 받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선관위 토론의 불공정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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