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만 받아 가고, 선거 때만 되면 낙하산을 내리꽂고”

김부겸 후보 [사진=김부겸 후보 페이스북]
김부겸 후보 [사진=김부겸 후보 페이스북]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일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그 길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수성(갑)구민 여러분! 오늘 저는 제 생애,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시작했다”며 “오늘은 제가 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위기가 대구를 덮쳤을 때 대구를 위해 앞장섰던 정치인이 누구였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큰일이 또 닥쳤을 때, 어느 당이 대구를 위해 힘을 실어줄 것 같으십니까? 표만 받아 가고, 선거 때만 되면 낙하산을 내리꽂고, 위기 때 얼굴 한 번 제대로 안 비치는 당입니까? 아니면 4년 전, 31년 만에 여러분이 뽑아주신 저희, 민주당 의원입니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 때, 저와 홍의락 의원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추경을 증액해오고, 재난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밥값 하는 것 여러분이 다 보셨을 것이다”라면서 “두 당이 시민께 잘 보이려고 서로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는 이런 정치가 여러분께 훨씬 좋지 않으십니까?”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가 힘을 쓰려면 대선주자급 인물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당, 야당 가릴 게 뭐가 있습니까? 여당이 야당 되고, 야당이 여당 되는 시대이다” 며 “진보에도 하나, 보수에도 하나, 최소한 둘은 준비해둬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여러분이 다시 신임해주신다면, 2년 후 저 김부겸, 대통령선거에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구는 나라를 경영해본 도시이다. 동네 정치나 하는 대구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큰 인물을 키우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도시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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