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 꾸준한 증가세... 브라질, 올해 벌써 100만 건 이상 신고

뎅기열 예방수칙 안내문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모기매개감염병인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주로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와 같은 매개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해 2023년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는 206명으로 2022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뎅기열 유입국가는 베트남 158명, 필리핀 135명, 태국 85명 순으로 대부분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올해는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는 해당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 전 해외감염병나우(NOW)누리집에서 국가별 감염병 예방정보를 통해 방문 지역별 주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의 모기 예방 물품을 미리 준비해 활용하고 풀숲 및 산속을 피해 여행해야 한다. 여행 후에는 입국 시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다면 전국 국립 검역소에서 무료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며,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뎅기열의 경우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유행 지역에 자주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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