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인터랙티브 입체 낭독극 ‘달과 6펜스’ 공연 성료

광명시의 문화맛집을 표방하는 문화공간CPR이 독창적인 개념의 3R 인터랙티브 입체 낭독극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시민배우들과 섬머싯 몸의 1919년작 소설 <달과6펜스>를 함께 읽고 1942년 작품인 동명의 고전 영화도 다시 보며,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해석을 덧붙인 낭독극을 만들어 공연하는 프로젝트이다. 3R이란 고전 명작을 ‘다시 보며(REVIEW)’, 독창적인 작품으로 다시 표현하여(REPLAY) 배우와 관객 모두 예술적인 시각에서 다시 태어나는 (REBORN) 경험을 지향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폴 고갱의 일화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달’이 상징하는 예술, 꿈과 이상과 현실의 책임과 의무를 나타내는 ‘6펜스’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사람들에게 ‘달’과 ‘6펜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생활 예술의 세상을 제시한다. 인생 100세 시대에 현실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느라 진정 하고 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꿈을 가슴에 담아 둔 시니어들에게는 인생에 대한 성찰과 함께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 대학로 및 부산세계문화도시박람회와 부산국제영화제 공연 체험 진출

이에 동참한 광명시민배우들은 (사)한국생활연극협회 광명지부와 광명큰빛영화제 후원회 소속이기도 하여 이미 지난 5월 서울 대학로에서 낭독 음악극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9월에는 부산 영도의 ‘영도세계문화박람회’에 참여하여 공연과 함께 낭독극 즉석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하여 ‘즉석연기 및 배우 체험’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여세를 몰아 10월에도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시민영화축제인 커뮤니티비프(Community BIFF)에서 고전영화 낭독극 체험 행사를 진행하여 영화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민간 문화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생기발랄 문화의집 시민 낭독극에서 다시 태어난 기분 느껴

지난 12월에는 광명시 문화공간 27곳이 모여 진행한 ‘생기발랄 문화의집 아트프리마켓’에서 김세희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콩이네 글씨가게의 캘리그라피를 융합하여 시민낭독극 ‘달과6펜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입체 낭독극의 형태로 관객과의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인터랙티브 참여형 공연이 주요 특색이며, 배우가 관객에게 간식을 나눠 주는 퍼포먼스로 특히 인기를 끌었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강은아 문화공간CPR 대표는 “달과 6펜스 낭독극 프로젝트는 중장년 및 시니어에게는 인생 이모작을 응원하고, 청년세대에게는 어려운 현실에서 꿈과 이상 찾기를 권면하며 예술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자 하는 낭독극이다. 관객을 향한 독백 대사가 많은 일종의 렉쳐드라마(Lecture Drama) 이기도 하다.” 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지유씨를 비롯한 시민배우들은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끼와 역량을 발산하면서 나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 다시 태어난 듯한 만족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2023년 경기 민간 문화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생기발랄 문화의집' 일환으로 변화의 중김, 기회의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및 광명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문화공간CPR은 2024년 상반기에도 새로운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