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주 후보 “전임 노조 임원에 대하여 승진 불가를 단체 교섭으로”
-송형주 후보 “변화하고 있는 시대정신에 발맞춰야”
-이강국 후보 “노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겠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광명시지부 12기 임원진에 석학주-한철민, 송형주-계동현, 이강국·김세진 후보(가, 나, 다 순서)가 등록했다. ⓒ시사팩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광명시지부 12기 임원진에 석학주-한철민, 송형주-계동현, 이강국·김세진 후보(가, 나, 다 순서)가 등록했다. ⓒ시사팩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광명시지부(이하 광명시 공무원노조) 12기 임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광명시 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나기효)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5일간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위원장-사무국장(동반 출마) 후보에 석학주-한철민, 송형주-계동현, 이강국·김세진 후보(가, 나, 다 순서)가 등록했다.

다음은 각 후보의 ‘출마의 변’이다.


석학주-한철민 후보
석학주-한철민 후보

# 석학주-한철민 후보의 '출마의 변'

석학주(지부장)·한철민(사무국장) 후보는 “지난 4대 지부장을 역임한 경험과 노하우로 다시금 새롭게 조합원을 위한 찐 노조로 지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노조 활동에 만족하셨지요”라며 반문하면서 “저희 두 사람은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인사가 만사라고 인사 부문에서 인사 논평을 통하여 잘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전임노조 임원에 대하여 승진 불가를 단체 교섭으로 못 박고, 중앙의 승인을 받아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 등 국가적 재난을 제외한 조합원 강제 동원을 막고 일을 시켰으면 대체 휴무 및 금전으로 보상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석학주·한철민 후보는 열정페이는 없다면서 “복지 부문에서는 조합원, 후원회원의 일과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특히 건강과 관련된 체육시설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석학주)는 27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번에 남은 열정을 불 싸지르고 박수받으며 가도록(퇴직)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와 한철민 사무국장 후보는 조합원과 함께 통합으로 하나되어 찐 노조로 나갈 것”이라고 한 표를 부탁했다.

 

송형주-계동현 후보
송형주-계동현 후보

#송형주-계동현 후보의 '출마의 변'

송형주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10기, 11기 광명시 공무원노조 지부장으로 4년간 활동하며 광명지부를 조합원이 중심인 노조로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다”며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동조합의 주인임을 체감하고, 그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광명지부가 전국에서 가장 자주적이고 활성화된 지부로 우뚝 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송 후보는 “광명시 공직사회에 자유, 정의,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써 왔다”며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의사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모든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기본권, 노동기본권 등 우리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하여, 또한 악성 민원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현 지부는 정부와 대정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며 “광명시와도 두 차례 노사 단체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우리 공직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지 않았나 나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지나온 21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다가오는 10년, 20년 아니 멀게는 10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며 “변화하고 있는 시대정신에 발맞춰 그에 따른 적절한 비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와 4050 세대 간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으며,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절벽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 도래로 인한 조직구조의 극심한 변화도 극복해 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변화된 가치관을 가진 MZ세대가 우리 공직사회 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급변하는 새로운 사회 물결에 대비한 노동조합의 새로운 의제 발굴 고민과 준비가 시급하다”며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 봐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송형주 후보는 “세상의 변화에는 민첩하게 대응하며, 그 어떤 외압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 강건한 12기 노조가 되겠다”며 “언제나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국·김세진 후보
이강국·김세진 후보

#이강국·김세진 후보의 '출마의 변'

이강국(지부장)·김세진(사무국장) 후보는 “우리 노동조합에 태풍 같은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절감한다”며 “나날이 삭막해지는 현장을 마주하고 있다. 직원들 간의 화합보다는 경쟁과 시기, 질투가 만연해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다”며 “성과(成果) 우선주의가 득세하면서 부서 및 직렬 간의 과도한 경쟁 유발이 만들어 낸 결과들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옆의 동료와 항상 대립할 수밖에 없었던 부당하고 공정치 못한 현실을 알면서도 감내하지 않았던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어쩌면 무능력한 게 아니었는지, 때로는 관심 없는 척 흘려보내 왔다”고 자평했다.

또 “이제 노동조합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저희는 곱씹어 본다”며 “조합원 사이에 갈등과 경쟁이 불붙어도 진화하거나 근본 대책을 수립하기에는 버거웠다. 제동을 걸거나 올바른 방향타를 제시하며 윤활유와 같은 역할이 절실한 때다”고 주장했다.

이강국·김세진 후보는 “누구나 맡은 직무에 성실하되 하나의 성과를 공동으로 누리는 공정한 풍토를 만드는 일이 우리의 바람이다”며 “△자연의 꼬막을 살찌우는 태풍 같은 힘 △부당한 관례를 막아내고 갈아엎는 힘 △현장의 공감과 공정을 실현할 수 있는 막강한 힘 △조합원 후원회원과 함께하는 힘을 강조하며, 노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위원장-사무국장 투표는 13일 오전 8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재임 기간은 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