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창록 시의원은 7일 오전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6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일방적 이전 사업 중단 및 철회 촉구 결의문’ 촉구를 요구했다.

제창록 시의원은 “지난 5월 31일, 국토교통부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개최하였다”며 “목적도 명분도 명확하지 않은 계획을 준비하여 광명시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태도는 광명시민을 우롱하는 작태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2005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광명시와 협의하였지만 차량기지 지하화 등 요구사항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중단되었다”면서 “2008년 이후 구로구에 한 고위정치인이 나서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고 2016년 12월, 3개역을 신설하는 내용을 추가하여 70,000평 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타당성재조사를 한 결과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광명시의 중심에는 도덕산과 구름산이 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도덕산은 산 남쪽 끝자락에서 옛 선인들이 도와 덕을 나누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고 불릴 만큼 광명의 정신문화를 상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의원은 “구로차량기지가 국토교통부의 계획대로 이전되면 도덕산의 남쪽을 잘라내는 형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광명시의 오른쪽 폐를 절단하는 모양이 된다”며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사업계획 변경으로 차량기지 이전이 구로차량기지보다 8,400여평이 늘어나 85,000평 까지 확대되어 광명시민들은 구로구민들이 겪었던 소음, 진동, 분진 등 극심한 피해와 더불어 경관훼손의 고통을 고스란히 겪게 된다”고 꼬집었다.

"국토교통부의 목적도 명분도 명확하지 않은 일방적 사업 추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또 “광명시의회 의원들은 국토교통부의 목적도 명분도 명확하지 않은 일방적 사업 추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아름다운 도시 광명시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특정지역의 민원 해결에 국토교통부가 개입하고 이를 마치 국가에 필요한 정책인 양 포장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철회할 것 ▲광명시민을 제외한 채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진행한 국토교통부는 깊이 반성하고 사죄할 것 ▲광명시는 2015년,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마치 광명시에 지하철 시대의 시작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시민들을 기망하며 19,494명의 서명을 받아 KDI에 전달한 과정에 대하여 사실을 밝힐 것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에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완전 철회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여 32만 2천5백명의 광명시민들에게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 ▲국토교통부는 명분도 목적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32만 2천 5백명의 대의기관인 광명시의회는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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