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식 좌-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 우-이호성 무안군의회 특위 위원장 [사진=무안군의회]
삭발식 좌-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 우-이호성 무안군의회 특위 위원장 [사진=무안군의회]

28일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반대 특별

위원회(위원장 이호성)는 최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광주 군공항 이전’발언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김 지사에 즉각적인 사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후 무안군의회 임동현 부의장과 함께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날 이호성 위원장은 긴급 성명서를 통해“광주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하여 무안군민은 이미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10만 무안군민의 뜻을 저버린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발언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무안군민을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27일 언론사와 인터뷰에서“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과 함평군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도민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 군 공항이 무안으로 와야 한다는 여론이 크기 때문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하루 빨리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무안 MRO 항공특화 산단이 빠진 것도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은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이 위원장은“ MRO 국가항공 특화산단 추진에 김영록 도지사는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으며 함평군과 영광군 등에서 광주 군 공항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강기정 광주 시장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를 무안군으로 정해놓고 190만 전남도민을 우롱하고 능멸한 것이냐며 도민을 위한 도지사가 아닌 광주시의 대변인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호성 위원장은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당시 광주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이전 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무안 국제공항이 반쪽 공항으로 만들고 있음에도 김영록 도지사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도지사의 책임을 저버리고 광주 편에 서서 무안군이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해 무안국제 공항이 활성화 되지 않은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양 말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깨끗하고 청정한 무안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금까지 싸워왔고 앞으로도 10만 무안군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지켜 나갈 것이다”며 “김영록 도지사는 190만 전남도민과 무안군민에게 즉각 사죄할 것을 촉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른 지역과 연대하여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고 밝힌 후 성명서를 전남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앞서, 무안군의회와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군 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시키겠다”는 발언을 두고 광주 시청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