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광명시의회 앞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창록 시의원. Ⓒ시사팩트
▲9일 오후 광명시의회 앞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창록 시의원. Ⓒ시사팩트

제창록 시의원(광명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더불어민주당) 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독선 독주에 빠지게 됐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직접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밝혔다.

제창록 시의원은 9일 오후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제 의원은 “기필코 당선하여 광명시민의 권익향상에 보탬이 되겠다”며 “▲시민의 ‘웰빙생활’을 뒷받침하는, 시민 생활 우선정치 실현 ▲시민 친화적인 생활 밀접 정치를 통해 시민 의견수렴, 의정 반영 ▲수시로 피드백하는 소통의 정치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저는 4년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광명시의원에 당선돼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선거 공약을 80% 이상 실천해 경기도 31개시군의장협의회로부터 2022년 공약실천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선에 도전해 보다 원숙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졌고, 주변에서도 모두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추천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제창록 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라는 억울함을 당했다”며 “경선도 치르지 못하게 하는 불공정 편파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고 주장하며 “이 아픔은 저에게 씻을 수 없는 오점이 되어, 저의 정치생명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으로서의 존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하여 광명시 민주당에서 벌이진 이같은 불공정 사태가 총체적 난국으로 비화돼 민주당의 지지층 이반과 내부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광명시을 지역위원장은 우리 시가 아닌 다른 시군 출신 현역 경기도 의원을 불러와 도의원 후보로 낙점해 언론의 비판을 자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가 하면 광명시장 후보 공천에서는 멀쩡한 현역 시장을 컷오프시켰다가 중앙당 재심에서 뒤집혀 경선이 실시됐다”며 “그 결과 기사회생한 현역시장이 승리함으로써 당초 컷오프를 주도했던 당협위원장이 망신당하는 차원을 넘어 당 전체에 분열의 상처를 남겼다”고 양기대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몸담고 있던 이 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독선 독주에 빠지게 됐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저는 그동안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을 거듭했다”라면서 “그 결과 무소속으로 출마해 직접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제창록 시의원은 “지난 4년간 저를 응원해 주신 광명시민에 대한 도리다”며 “제가 몸담아온 민주당에도 정도로 회귀하도록 경종을 올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제 의원은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바위를 뚫는다고 한다. 정치도 그렇다. 시민 한명 한명의 선택이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는 험하고 힘든 여정이다. 그러나 저 제창록은 그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선택을 받아 광명시 풀뿌리민주주의에 변화를 일으키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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