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 중인 김용성 도의원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 중인 김용성 도의원 [사진=경기도의회]

도의원(광역 의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으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일 안 하는 의원직이라는 쓴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요즘 광역 의원, 특히 초선 의원들은 초선답지 않은 맡은 분야에 관심과 아이디어가 굉장하다.

시사팩트 핫 코너 ‘릴레이 인터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경기도의원들의 근황과 생각들을 직접 묻고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3년여 시간이 지났다. 소회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난 뒤로 정치에 대한 꿈을 키우고, 그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 후보 자원봉사자로,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 오랜 시간 직무를 수행하고 난 이후에 제10대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다.

도의원이 되기 전에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서 당과 정치인들의 지원 역할을 해왔다면, 경기도의원이 되면서 마침내 한 명의 장수가 된 것이었다. 제게는 그동안 평소 주변 이웃의 어려운 문제들을 제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한계를 느낀 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뿌듯함을 느낄 때가 많았고, 지금도 제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

 

#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올해 상임위 활동 역점은?

지난 4월 ‘경기도 청소년활동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리 청소년은 코로나 이후 대외활동이 제한되어 각종 정서적 불안과 우울감이 심화됐다.
일례로, 2020.8.12.에 국회에서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는데, 당시 청소년 1,055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 이후 청소년들이 느끼는 감정은 답답함이 59.7%, 불안ㆍ걱정 27.1%, 우울ㆍ두려움이 8%로 부정적 감정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기존 청소년 활동이 대부분 대면 활동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의 비대면 청소년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 도 집행부에서는 비용과 인력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교육청에서도 스마트 학교를 추진하는데, 우리 청소년 활동 또한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설득했다.

이런 노력 끝에 제가 발의한 조례안은 상임위와 본회의를 마침내 통과했다.
앞으로 쌍방향, 실시간 소통과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청소년 활동 플랫폼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

 

김용성 위원장, 경기도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사진=경기도의회]
김용성 위원장, 경기도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사진=경기도의회]

# 지난 3년 가장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친 분야가 있다면?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독도 수호 활동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전반기 2년 동안 문광위에 소속되어 활동하면서, 일본 정부의 독도 영토 야욕과 교과서 역사 왜곡 등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각각 독도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례안 두 건을 대표 발의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경기도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독도수호특별위원장으로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독도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독도에 대한 홍보와 교육, 문화재로서의 독도에 대한 연구 용역, 독도 관련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연구 등 다각도로 독도에 대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하여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현재 코로나 시국이라 대외 활동에 아쉬움이 많다. 그래도 독도 관련 온라인 토론회와 전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우리 도민 분들께서 독도를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셨으면 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경기도의회 내에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라는 동호회가 있는데요, 제가 여기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우리 관심 있는 의원님들과 함께,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도내 문화재 내 친일인사 흔적 삭제 촉구’, ‘일제강점기 당시 수탈당한 이천오층석탑 반환 촉구 기자회견’, 다케시마의 날 폐지 요구,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 요구, 독도의 날 알리기 위한 청년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독도 전시회 개최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도의원이 된 후 처음에는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마지막 1~2년은 그야말로 전력질주의 시간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도민 여러분을 만나고 목소리를 듣는 데 제약이 생긴 것이 너무도 아쉽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저로 하여금 경기도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귀를 기울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요즘은 온라인 소통 채널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도민과 소통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 경기도에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너무나도 많지만 꾸준한 관심을 잘 받지 못하고 있다.
제가 경기도의회 ‘문화유산 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다. 사실 코로나만 아니면, 우리 도민 분들, 또 학생 분들과 직접 독도를 탐방하고, 경기도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직접 둘러보고 홍보도 하고, 그 외에 각종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더 많은 도민 여러분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었는데 그런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게 된 점이 무척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소규모 간담회, 페이스북 등 온라인 소통 공간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도민 분들의 바람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남은 임기동안 꼭 펼치고 싶은 의정활동이 있다면?

우선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이 6개월 연장중이어서 특히, 독도 토론회, 독도 사진전시회, 독도 알리기 공모사업 등을 통하여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여 경기도의회의 독도수호에 대한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그리고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으로서 관련 현안들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상임위 차원에서 청소년쉼터 등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문제를 폭넓게 검토하고 있고, 스토킹범죄 피해자를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고 예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에는 아직 아동친화도시 조례가 없다.

아동의 권리. 아동 참여. 아동 안전 등 아동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준비중이다. 경기도 조례 제정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아동학대 없는 경기도. 아동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만큼 경기도만의 아동친화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끝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4차 산업혁명 AI인재양성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4차 산업혁명과 AI자율주행 교육활동을 준비 중이며, AI교육활동을 바탕으로 이후 지역의 AI인재 양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및 AI아카데미 등의 교육 운영을 담당할 ‘AI디지털혁신 아카데미센터’ 설립의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비례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저 뿐 아니라 다른 비례 의원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례대표 의원으로서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비례의원은 특정 지역구가 아닌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표하여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개별 지역에 연연하지 않고 전체 도민을 위한 봉사와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것 같다.
단점으로는 반대로 도민들과 좀 더 밀접히 접촉할 수 있는 연결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가령, 지역구 의원님들이 본인 지역의 유권자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볼 때 좀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경기도 전체 도민 분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도민 분들께서도 그런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 2022년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지방선거 계획은?

유권자들은 놀랍도록 냉철하다. 누가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왔는지, 누가 다음 4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지 바로 안다. 지금의 4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다음 4년을 준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아직 도의원으로서 더 해내고 싶은 일들이 많아서, 기회가 닿는대로 저의 열정과 진심을 전하면서 활동하면, 유권자분들께서 봉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여전히 해내고 싶은 일이 너무도 많이 남아 있다. 남은 시간 동안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관철시키고, 장기 프로젝트들은 그 기초 작업들을 미리 해두어서 제게 다시금 4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놓치지 않고 완성시킬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처음 입성한 날을 잊을 수 없다. 지치지 않았다. 앞으로도 지치지 않겠다. 도민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

과거를 바르게 알고, 현재를 정확히 판단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왜 광명시로 정착하셨나?

광명시 거주 6개월 째 이다.

정착 한지는 6개월 이지만 그전부터 많은 애착을 갖고 오래 지켜본 만큼 광명시에 대한 생각이 많고 애정이 깊으며, 광명시민의 고민을 대변하고 받아들이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당원과 지역민의 민심을 얻지 못하는 후보,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과 능력이 없는 후보가 민주당을 대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광명 변화의 중심에서 희망과 발전을 내다보는 광명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의회 김용성 도의원 홈페이지 [프로필]

https://www.ggc.go.kr/site/lwmkr/content/lawmakerProfile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