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오경 국회의원 “‘광명의 리빌딩’ 시대에 봉착해 있다” ․․․ 시사팩트 창간 3주년”
[인터뷰] 임오경 국회의원 “‘광명의 리빌딩’ 시대에 봉착해 있다” ․․․ 시사팩트 창간 3주년”
  • 정강희 대표 기자
  • 승인 2021.06.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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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국회의원이 시사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시사팩트
▲임오경 국회의원이 시사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시사팩트

우선, 인터뷰에 앞서서 광명의 정론지로서 그간 사회, 정치, 경제 전반에 조언과 비전을 제시해준 ‘시사팩트’ 정강희 대표님께서 저를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불의에는 맞서고, 심금을 울리는 미담은 널리 알려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정론직필, 대표 언론사로 거듭나시길 기대합니다.

세대와 성별, 급변하는 시대상을 선점하는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나그 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대별 특장점을 묶어내는 토론의 장을 열어주고 편향되지 않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

# 국회의원으로서 신념은 무엇이며, 초선의원에게 여의도 생활 만만치 않으리라 짐작되는데, 어떠신지.

저는 저를 규정하는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살아왔다.

선수로서는 여자 핸드볼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로 세계 속에 각인시켰고, 출산이후 워킹맘으로 7년 만에 복귀한 국가대표,
모두가 어렵다고 말했던 그때 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쥐며, ‘우생순’이라는 스토리로 극복해냈다.

지도자로서는 95년 일본 히로시마 메이플레즈 플레잉 감독으로 뛰며
갓 창단된 2부 리크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리그 8연패를 이끌며 08년 서울시청 감독으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성 감독이 됐다.

‘최초’와 ‘최고’라는 수식어 뒤에는 소속된 그룹과 맡은 직책에서 ‘팀워크’를 강조했던 정신이 있었다.

정치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 MZ로 대표되는 2030세대와 기성세대의 세대갈등, 젠더갈등 등 정치는 대게 갈등을 부추기는 모양을 띤다.
그래서는 당면한 어떤 한계도 넘어 설 수 없다 생각한다.

세대와 성별, 급변하는 시대상을 선점하는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나,
그 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대별 특장점을 묶어내는 토론의 장을 열어주고 편향되지 않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초선이라 어렵기 보단, 초선이라 더 유연하게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해묵은 논란거리인데, 임 의원님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는 10년도 더된 해묵은 논란이다. 그러나 이 논란이 왜 시작된 것인지, 폐지가 최선인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논란의 핵심은 지방의원의 공천권을 지역위원장이 독점적으로 행사해 민심보다 지역위원장 입맛에 따라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민심에 이반한 여러 병폐가 발견된 것이다.

문제가 붉어졌으면, 원인을 바로 잡아야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영입인재로 광명에 온 저부터 시작해서 시스템 공천이 자리 매김한지 이미 오래다.

또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당원과 시민사회, 그리고 언론이 ‘워치독’처럼 예의 주시하고 평가한다. 그 시스템 위에서 정당은 2040 미래 정치세력을 키워내는데, 지방선거와 지방의회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당의 경우 지역위원회에서는 인재를 발굴해 풀뿌리 민주주의와 親서민 정강‧정책 등 민주당 고유의 가치를 공유한다.
여기서 숙련된 자원은 지방의회로 진출하기도 하는데, 이런 선순환 정당 플랫폼이 확립된다면 오히려 정당공천제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견고히 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정당공천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당이 공정한 ‘공천 룰’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평가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스포츠 분야에서 수립하고 싶은 정책이나 관심을 두는 입법 분야가 있다면.

체육계 인권, 체육 시설, 스포츠 안전 기준 신설 등 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여러 법안을 발의해 왔다.

특히 최근에 대선주자들을 향해 차기 정부조직 개편 시 체육부 신설을 요구한 바 있다.

프랑스는 중앙정부 조직으로 스포츠부를 별도로 두고 있고, 중국은 국가체육총국에서 러시아는 스포츠부에서 체육 및 스포츠 분야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에 비춰볼 때 우리도 충분히 가능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또 선수와 지도자 등 직업 체육인들은 현역 활동 기간이 비교적 짧고 불안정한 신분 등으로 사회적 자립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2019년 대한체육회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은퇴선수는 1만 명에 육박하나 이들의 41.9%가 무직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 것처럼, 그래서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체육인들도 당당한 복지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 지난해 국회 문체위 국감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단체에서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이 되셨는데, 당시 어떤 부분에 주력했나.

지난해 국정감사는 코로나 국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를 처음 마주한 사회 각 분야에서 출혈과 신음이 터져 나왔다.

제가 최근 원내부대표로 선임되기 전까지 문체위와 여가위를 겸임하다 보니 지난 국감에서 진단한 현안의 양과 분야가 다양하다.
질의 내용들을 일일이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언급한다면 우선 방만 행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문체부의 연구 실적들을 보면 상당수 복붙, 불펌 등 관리 태만이 여과 없이 확인됐고, KTV 정책 방송에서 철지난 드라마를 편성의도 없이 구매해 방영하는 등 혈세 낭비가 확인돼, 시정을 요구했다.

또 코로나 이후의 영업금지로 합법 사행산업은 반토막나는데, 온라인 기반의 불법 도박은 오히려 기승하는 실태, 그 와중에 현장과 엇박자 내는 사감위의 탁상 행정을 지적했고, 또 검열 없이 시중에 쏟아지는 음란성 중국산 게임 문제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직면할 비대면 온택트 사회로의 전환을 발빠르게 준비하도록 요구했다.

여가위에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은 지속적으로 느는데, 출산율 감소는 가속화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정책에 실효성을 담보해줄 것을 주문하고 대안도 제시했다.

종합하면 당장 시정이 가능한 오류는 즉시 바로잡고, 코로나로 인한 온택트 사회로의 급속 전환을 대비하도록 요구했으며, 저출산 등 미래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은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내용’으로 국감에 임했다.

지난 5월부터 수요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갑 국‧도‧시의원들이 모이는 ‘수요모임’의 취지는?

지난 4.7 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이 직면한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혁신을 외치며 지도부가 총사퇴했고, 5.2 전당대회가 개최돼, 송영길 대표 체제가 시작됐다.


또 3.9 대선과 6.1 지선이 1년 전후로 직면해 있다.

이 중요한 시점에 민주당을 바라보시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과 평가를 완전히 바꾸지 못하면 정권은 물론 광명에서도 민주당 입지를 장담할 수 없는, 총체적 위기 상황이다.

이에 광명갑부터 혁신하고자 ‘수요모임’을 시작했다. 격주로 이른 아침 정례회동을 갖고 매주 지역구별로 취합된 정책과 민원, 그리고 당무 현안을 국‧도‧시의원이 해당 상임위에 맞게 분장하고 긴밀히 협업한다. 더불어 대선과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당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현재 29만 시민이 살고 있는 우리 광명은 뉴타운과 재건축, 제 3기 신도시 지정 등으로 11만 세대, 20만 명을 상회하는 주거 인구의 유입이 예상되고, 광명동굴 주변 17만평,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74만평, 목감천과 안양천의 천변 개발 등으로 도시의 형태와 내용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광명의 리빌딩’ 시대에 봉착해 있다.

잠재 가능성이 확인될수록 갈등과 요구도 덩달아 늘어난다.
이때 지역현안에 신속하고 유능하게 대응하고, 광명갑만큼은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동시에 견고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수요모임을 기획하고 3회째 진행하고 있다.

쉽게 말해 광명의 해우소(解憂所)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