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다시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김부겸의원 [사진=김부겸의원 페이스북]
김부겸의원 [사진=김부겸의원 페이스북]

김부겸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어르신들께 김부겸이 호소드린다’는 제목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의원은 “저는 딸이 셋이다. 두 딸은 결혼했다. 막내딸은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다”며 “요즘은 얼마나 많은 교육을 받아야 어른이 되는지, 공부하는 애도 힘들고 뒷바라지하는 부모도 힘들고, 여간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게 아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성구 특히 우리 (갑) 지역 어르신들이야말로 대구를 지켜온 주역이다. 아마 자식 교육에 쏟은 공만큼이나, 대구를 위해 공을 쏟으셨을 것이다”면서 “대구의 영광은 바로 여러분 덕분이었다. 그러나 모든 세상 만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법, 지금 대구는 빛보다 그림자가 더 짙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수삼 년 전부터 대구에 안 좋은 일이 자꾸 일어난다. 대구가 지지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데다, 코로나라는 역병이 하필 대구를 직격했다”면서 “내우외환이다. 지역 경제가 안 좋아진 건 이미 오래고, 뚜렷한 부흥과 재기의 발판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랜 영욕의 세월 동안 지금보다 대구가 더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 힘주어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의 어르신 여러분께 저 김부겸이 감히 여쭙는다. 반전이 필요하다. 대구의 운을 돌려세워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필사적인 처방이 있어야 한다. 옛말에 집안이 어려우면 현명한 며느리를 찾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구한다고 했다. 여러분들이 자식 교육에 힘썼던 마음, 대구를 지켰던 지혜로 용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의원은 “대통령에 나서겠다는 이유도 바로 대구 때문이다. 저를 대구를 다시 일으킬 반전의 계기로 써 달라”면서 “여러분이 그동안 사랑했던 당이 요즘 난맥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당(黨)보다는 인물이 더 중요한 정치시대이다. 아들, 딸 구분할 필요가 어디 있냐? 아들이든 딸이든 효성 깊은 자식이 효자이다”면서 “효심 있는 김부겸이 무심한 저 당보다 더 이쁘지 않느냐? 저 김부겸도 좀 사랑해주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의원은 “김부겸이 대구를 다시 살리겠다. 대통령이 되어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대구를 다시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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