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유권자 운동 본부 출범식 모습 [사진=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
광명시 유권자 운동 본부 출범식 모습 [사진=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현역 의원 백재현(경기광명갑)의 불출마 지역이 된 경기광명갑을 1차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이하 “유권자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은 광명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전략공천이란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정당의 기득권 유지를 목적으로 지역 정서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앙당의 일방적인 하향식 전략공천제도가 광명시민을 기만하는 민주적 절차의 퇴보임을 밝히며, 경기광명갑 전략공천 확정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광명시민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쓰라린 맛을 본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경기광명을에 이언주 후보자를 출마시켜 당선, 국회에 입성하게 했다.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딱 1년 후인 2017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타당으로 입당하였다.

정당공천은 정당이 후보자에 대한 책임정치를 실현하라는 의미에서 고유한 권한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은 당선된 의원의 임기 중 무능과 탈당 등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를 밝힌 적은 없다. 또한 광명시민은 정당의 일방적인 하향식 전략공천으로 지역에 내리꽂은 후보자가 어떤 공천기준과 원칙, 절차 등을 거쳐 내정되었는지 알 수 없다. 더불어, 광명지역 외부의 후보자가 낙점되다보니 지역의 정서나 주요 사안, 지역 주민의 의사결정 권한이 무시된 선거를 치룰 수밖에 없다.

광명시민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불행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다시 한 번 정치 쇄신과 혁신을 기대하며 지역의 일꾼을 뽑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당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관습적이고, 구태의연한 하향식 전략공천을 탈피할 때가 되었다.

또한 이번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과정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광명갑 백재현 의원이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바 광명의 미래를 자신의 계획과 바꾸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미 유권자운동본부에서 권고한대로 지역위원장 직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성명서_2019.12.23._더불어민주당 백재현(경기광명갑) 의원 지역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라.)

더불어민주당은 광명시의 미래 정치를 위해 경기광명갑 전략공천 지역 지정을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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