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와 영상교육을 통하여 문화적 일자리 창출 계획
- 시민배우 출연의 광명시 배경 단편영화 제작 예정

한국영화 100주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제3회로 접어든 ‘2019 광명 큰 빛 영화제’의 포스터가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포스터는 광명5동 나눔누리터(단장 이경임)봉사단과 시민, 관내 청소년들이 영화를 주제로 그린 타일 그림 디자인을 소재로 했다.

연초록 바탕의 배경에 대각선 방향으로 놓여진 필름 디자인위로 작은 네모 타일의 그림들 99개를 모았다. 모여진 99개의 작은 네모 타일은 다시 하나의 커다란 네모 타일 모양을 형상화하면서 100이란 숫자를 만들어내며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다.

한편 3회를 맞은 광명큰빛영화제는 지난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기억과 추억, 그리고 반추’를 주제로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에서의 찾아가는 영화제를 시작으로 광명스피돔 광명홀에서 진행되었다.

멀티플렉스 상영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영화와 추억의 고전 영화들을 시민들이 모여 함께 보고 삶의 위로와 희망을 나누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된 것으로,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감독 및 시나리오작가와의 만남 및 토크쇼, 특수분장체험, 네온아트클래스 및 전시, 연쇄극 및 변사극 시연 체험 프로그램과 영화 속의 광명 및 광명의 영화인을 발굴 조명하는 문화축제로 구성되었다.

경기도 소규모 영화제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영상위원회의 지원과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으로부터 만들어진 풀뿌리 시민영화제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다.

광명큰빛영화제에 주목할 점은 시민들이 보고 듣고 이야기 나누며 즐기는 관객이면서 동시에 영화제를 직접 꾸려가는 스태프이자 행사의 진행자로서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시민프로그래머 교육이 실시되었고 현장에서 모더레이터와 진행 스태프로서도 활동했다. 나아가 즉흥 오디션과 연기 교육을 통해 시민 배우로 거듭 나 광명시를 배경으로 한 생활연극 및 단편영화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문화민주화와 함께 문화민주주의를 누리자는 의지로 활동하는 광명큰빛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는 “생활 SOC 시대를 맞아 수동적이고 개인적인 영화 감상을 넘어 시민 스스로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기획자의 입장으로 영화를 선정하고 함께 즐기며 영상리터러시 역량을 키워가는 시민영화제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강은아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좋아하고 문화예술기획 및 홍보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인생 이모작과 새로운 여가 문화의 준비차원에서 시민프로그래머, 시민홍보위원, 시민 진행위원 등으로 적극 참여해 주셨다”면서 “영화제와 영상교육을 통하여 문화적 일자리 창출 및 문화경제에도 한 몫을 할 수 있는 시민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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