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송미희)가 제271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중 2020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제6차 자치행정위원회에서 홍헌영 위원은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도일시장)과 관련해 시설 지원만으로 끝나서는 해당 사업의 의미를 살릴 수 없으며 상인들의 협조 속에 신규 사업아이템 점포의 확대나 새로운 메뉴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선희 위원은 기업지원과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관련해 “시화산단의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노화된 시설이나 도시재생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임대인들이 월 임대료를 많이 올리기 때문”이라며 “재생사업보다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소기업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송미희 위원장은 지난 10월 22일 산업진흥원 출연금 동의안을 승인하며 예산 세부계획서를 요청했으나 본예산 심의가 있는 회의 당일 오전에서야 갖고 온 것과 관련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경제국에 대한 예산 심의를 가진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공식 회의가 끝난 후에도 새벽 1시까지 공부를 이어가 의회동 건물 의원 사무실의 불은 꺼지질 않았다.

송미희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지난 2일부터 집행부가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며 “선심성 예산이나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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