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 1명 의장후보 물망, 부의장·상임위 자리 놓고 치열한 싸움
-교섭단체 구성 못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상임위원장 배려할지 관심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사실상 ‘싹쓸이’한 제8대 광명시의회가 내달 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뽑는 원구성에 나선다.

4년간 내부갈등과 반목 없이 순항 할지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다.

관심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완장 차는 기쁨(?)을 누리는 감투싸움’을 벌이는 구태가 재연되지 않을지 와 소수정당으로 전력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상임위원장을 배려, ‘협치와 상생’의 정치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은 12석 가운데 9석(비례포함)을 차지하여 지난 7대시의회보다 1명 늘었으며, 한국당 2명(비례포함), 바른미래당 1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3명(운영위원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총 5명을 뽑는 원 구성을 비롯해 시의회운영의 모든 ‘열쇠’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제8대 시의회는 다음 달 2일 의장단, 3일 상임위원장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시의회 의장직은 관례상 재선이상 의원으로 조미수(4선)시의원 당선인이 확실 해 보인다.

문제는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서로들 자리다툼에 혈안이 되어 물밑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후유증을 우려 합의 추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선자들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소수정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상임위원장을 내줄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 내 일부에서는 ‘협치’차원에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상임위원장 1석을 챙겨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6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독식(타 시군구)했던 전례가 있는데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의석수가 교섭단체 기준에도 미달한다며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광명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3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교섭단체가 된다. 다만,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3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며“잡음 없이 원구성을 마치는 것이 제8대 시의원의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권력은 ‘아버지와 아들도 나눠 갖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 권력의 공백은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는다.

모든 이의 시선은 궁금한 것을 바라다본다.

결과의 아름다움 보다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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