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및 현지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 활용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이 19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한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교육협력국․미래교육국에 대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11개 교육도서관과 각급 학교도서관에서 불용되고 있는 도서를 한국학교 및 현지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 활용하여 한류 전파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질의에서 유근식 의원은 “도내 11개 교육도서관과 2,400여개 각급 학교도서관에서 해마다 얼마의 도서가 불용되고 있는가?” 질의하고는 답변에서 서길원 미래교육국장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한 게 없어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지자 “불용하는 도서에는 보관상태가 불량한 책도 있겠지만 이용자가 자주 찾지 않거나 오래되어 불용되지만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도서가 많을 것이다”고 말하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는가?” 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얼마전 경기도가 불용한 소방차를 기부하기 위해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축구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대단히 좋고,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하고, “불용되는 도서는 한국어를 배우기 희망하는 국가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하고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한국어 책을 그리워하는 수요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 의원은 “우리가 불용하는 책들을 이들 국가의 한국학교와 한국어를 배우는 곳에 기부한다면 국위선양도 되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번 과천도서관, 의정부도서관에 대한 행감에서도 관장님들께서 적극적인 말씀들을 주셨는데 장기적으로는 MOU 체결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책을 공급해 주는 방안을 모색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서 서길원 미래교육국장은 “좋은 생각으로 생각되고 도서관장협의회가 있는데 거기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구체적으로 협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유의원은 특성화고의 운영상 애로사항을 교장들로부터 청취하고,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진을 주문하였으며, 특성화고의 학생모집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모집요강을 몰라서 응시를 하고 싶어도 응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학에 관한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키워드
#경기도의회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