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생존권과 환경권, 행복추구권은 짓밟혀도 되는지”도지사가 적극 나서야

김영준 도의원(도시환경위원회)은 7일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시로 이전 적극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김영준 의원은 “서울의 기피시설들은 왜 경기도로 이전하여야만 하는지? 서울시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은 보장해야 되고 경기도민의 생존권과 환경권, 행복추구권은 짓밟혀도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자치권을 적극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서울도심에 위치하였던 기피시설들을 계속하여 우리 경기도로 이전하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이라면서 구로차량기지의 80%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여 8,400억 원을 조달한다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현재 광명시에는 KTX광명역을 시발역으로 한다며 고속철 광명역과 함께 3만여 평에 지어진 주박 차량 기지가 무용지물이 되어 녹슨 철로만 자랑하고 있다”며 “구로구 천왕동과 광명시 옥길동에 위치한 천왕차량기지가 있다. 현재에도 2개의 차량기지가 있는 광명시에 또 다시 차량기지를 만들겠다는 것은 광명시를 기피시설 집하장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명시는 현재 KTX광명역세권의 눈부신 발전과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첨단산업단지 개발로 제2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발표한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는 593,304㎡(179,474평)의 면적에 약 5,400호를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하안2지구 바로 옆에 구로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것이다. 이곳은 광명 미래의 중심이자 광명의 심장부로 발전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하겠다고 하는 부지에서 직선거리로 100m도 안 되는 곳에 시흥시, 부천시, 광명시 등 88만 명의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노온정수장이 위치해 있다”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주된 이유가 소음, 분진인데.. 차량기지가 노온사동으로 이전 할 경우 차량기지의 분진이 노온정수장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은 ‘토목공사 전문 시대’도 아니요, ‘70년대 개발독재 시대’도 아닌데 국가에서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시민들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빼앗아 가면서까지, 서울시민은 싫어하는 차량기지를 기어코‘경기도 광명시’에 짓겠다는 것은 서울시민만을 위한 일방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문제는 광명시민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민의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여 경기도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재삼 촉구한다”라며 경기도지사가 적극 나설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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