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만안노인복지회관 수강생 85명 한자자격증 획득 기염

평균연령 74세. 만학의 꿈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80을 바라보는 고령의 노인들이 만학의 꿈을 이루고 있다.

안양시만안노인복지회관 교양한문 수강생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85명이 국가공인 한자자격 1~5급 시험에 합격했다고 안양시는 밝혔다.

수강생 평균 연령이 74세를 훌쩍 넘겨 80대 중반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자격증 취득 수강생도 있다.

늦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교양한문반은 초급과 중급반을 나뉘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90분 동안 진행된다. 30명에 이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학생들은 강사(송기숙)의 지도아래 한자공부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현재 이 과정을 수강중인 전홍복 할아버지(88세)는 공부하는 재미와 자격증 쟁취의 만족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젊은 층도 쉽지 않은 한자자격증을 80을 넘긴 나이에 취득한 것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늦은 나이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평생교육원 공무원들과 타 프로그램 수강생들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교양한문반이 더욱 내실을 더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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