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에 미취학 아동 200여 명 참여

가평군이 올해 7월 문을 연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에서 첫 치유 프로그램인 아토피 예방관리 교육 뮤지컬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18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7개소 6~7세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도도와 라라의 아토피 대작전’ 공연을 진행했다.

미취학 아동들은 흥미로운 아토피 예방교육 뮤지컬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행사가 진행된 곳은 잣향기 숲을 배경으로 맑은 날씨와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친환경 치유센터로 울창한 산림으로 이루어진 축령산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 환경성질환 치유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감나는 공연을 보며 열띤 호응과 박수를 보낸 어린이들은 “너무 재미있었고 아토피에 안 걸리려면 목욕을 하고 보습제를 잘 바르고 야채를 많이 먹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들 위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토피 가족캠프 및 환경성질환 환자들의 숙박치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순 개장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최근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식습관 변화 및 심리적 스트레스로 환경성 질환자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이때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기관으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치유의 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치유존, 남녀 샤워실 및 목욕 체험실이, 지상 1~2층에는 관리사무실, 세미나실, 건강관리실, 숲속식당, 명상실, 맑은 공기방, 피톤 치드방, 놀이방, 대강당 등이 마련됐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휴양 숙박시설인 3동 6실의 숙박동도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관련 강의‧ 상담‧진단 등이 진행된다. 산림욕장과 치유의 숲, 체험 학습장 등에서 치료‧놀이‧교육도 이뤄지며 천연재료 요리도 배울 수 있다.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환경성 질환 치유의 최적의 자연환경을 지녀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높은 치료 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고 힐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