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이란 제목으로 2일 조국 법무부장관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책임 있는 조치를 강구해주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김부겸 의원은 “오늘 아침 모 매체에 또 수사 진행 상황이 흘러나왔다. 이미 압수수색의 일부 내용이 특정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면서 “일전에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수사를 멈추는 것이, 검찰로서는 정정당당한 태도라고 밝힌 적이 있다. 검찰개혁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도 어제 말했다. ‘지금이 검찰 개혁의 호기이며, 마무리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저 역시 한 당사자였다”며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제가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합의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것은 작년 6월 21일이었다. 검찰 개혁의 큰 그림은 그렸다. 남은 건 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자꾸 수사 진행 상황을 언론에 흘리는 건, 이 개혁의 실행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조 후보자 관련 수사로 스스로 오해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며 “검찰과 언론 간의 흘리고 받아쓰기를 통한 부풀리기와 여론조작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우리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통한 죽음에서 보았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아무리 신발 끈을 고쳐 매야겠어도, 오이밭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며 “오늘로 두 번째 피의사실 공표 의혹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두 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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