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도 않고 또 왔네··· 각설이처럼 나타나는 이들이 있다. ‘선거브로커’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각설이처럼 나타나는 이들이 있다. ‘선거브로커’
  • 정강희 대표
  • 승인 2018.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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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직위이용 이제 그만! 조용히 퇴장하시라!
[사진=시사팩트]
[사진=시사팩트]

날짐승이나 길짐승을 총을 사용하여 잡는 사냥꾼들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는 총과 엽견(사냥개)이다. 총은 만드는 회사에 의해서 그 질이 객관성을 가지고 있어 유명 메이커를 선택하면 별 후회는 없다.

그러나 엽견은 부르는 것이 값이라 할 정도의 천차만별인데 태어난 강아지를 보고 확실하게 사냥성 유무를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면 돈 방석에 그냥 앉게 되어 있다. 강아지의 골격, 혀의 색깔, 꼬리의 형태, 두형, 액단, 체형, 체고, 귀의 처짐, 치아교합, 모색 등등의 완벽한 판별 후 OK라도 길러봐야 비로소 사냥성을 알 수 있는 것이 사냥개인데 선거판의 모사꾼들과 상당히 유사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선거에 출마한 사람의 심리는 물에 빠진 사람만이 아는 지푸라기의 다급함이다. 출마자의 심리를 처갓집 골방 꿰듯 훤히 알고 있는 불량한 선거 브로커 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화자찬에 솔깃한 순간 돈 잃고 사람 잃게 되어 있는데 불가근불가원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싫은 기색이 보이면 여지없이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드러낸다. 이 수에 걸려 낭패를 본 후보자들 특히 정치 신인들이 많다.

그러나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고 여러 사람에게 속내를 털어 놓기도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선거 한철 벌어 2년을 산다는, 과거의 전설도 있다. 요즘이야 상당히 맑아져 그러한 일은 극히 드물겠지만 형태는 달리 해도 음밀하게 검은 유혹과 거래는 존재한다.

'표'에 대해서 오해와 진실이 있다. 흔히 말 자리께나 한다는 사람들이 50표, 100표를 가져 올 것처럼 수탉 흉내에 열심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한 표도 나에게 줄지도 의문이다. 아무리 호형호제의 사이라 해도 사회관계의 오리무중에서 섣부른 지지 부탁은 속 보이는 짓이 되기 일쑤다.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져올 표에 대한 장담을 하겠는가. 속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것과 빚 좋은 개살구는 맛이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특히 꾼 아닌 꾼들은 자기 자신을 최대한 포장 하면서 ▶기존 지구당조직 제공형 ▶당원 확보형 ▶우월한 직위를 이용한 강매형 ▶‘정당 공천=당선’ 등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신빙성이 없어 보여 정중히 거절하려 해도 ‘상대방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은근한 협박까지 받고나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다.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알 수는 없어도 한 표가 급한 후보 처지에선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아직도 바꿔야 할 게 많은 정치판이라지만, 최소한 그 정도로 저열한 수준은 벗어나지 않았겠냐는 믿음이 있다.

정책과 비전과 공약으로 판단하여야 할 선거, 선거운동이 조직 동원이나 세몰이를 주된 수단으로 삼던 시대는 가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s)의 촘촘한 소통망이 선거운동의 주 무대로 등장한지 오래지 않은가.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서는 아파트 전체가 나서야 하듯 브로커들의 행태를 적극 고발하는 선거 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언론인 또한 우월한 직위를 이용하여 각종홍보물, 유세차량 등 온갖 행태의 자행을 이제 라도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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