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 웃으며 산뜻한 봄이 돌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두꺼웠던 옷가지를 정리하고 다시금 이 맘 때의 계절을 회상하며 봄옷으로

갈아입으니, 얇아진 옷처럼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하다.

가족·연인·친구들은 각종 지역축제, 행사로 봄나들이를 나와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공연행사 등을 즐기며 추억을 쌓는다.

하지만 우리들의 기억 속에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2005년 상주 가요콘서트 압사사고(11명 사망), 2006년 서귀포 방어축제 선상체험 침몰사고(5명 사망), 2009년 창녕 억새 태우기 화재사고(4명 사망), 2014년 판교 환기구 추락사고(16명 사망) 등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들이 발생했다.

5월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꽃축제 등 각종 축제 및 야외 행사로 인파가 많이 몰리며, 건조한 기후로 산불 등 화재발생의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안전사고가 자칫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파악하고 대비하여야 한다.

특히, 행사장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교통사고, 압사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음주로 인한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분위기에 취하여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된다면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둘째, 화재 사고이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꽃이 만개하며 산행이 잦아진다.

또한 석가탄신일 행사로 산을 찾는 방문객들은 더욱 증가한다.

석가탄신일을 전후로 연등설치 및 촛불사용 등으로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다.

수시로 행사장을 점검하여야 하며, 산에서의 흡연·취사행위는 금지해야 한다. 수십 년간 가꿔 온 숲과 주위의 모든 것들을 파괴시킬 수 있다.

그 밖에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많다.

행사 주최 측은 언제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야 하며, 충분한 안전요원 배치·교육, 비상로 확보, 소화기 구비, 관계기관 비상연락망 구축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시민들은 질서유지, 금지구역·안전통제선 준수, 지정구역에서의 흡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다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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