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의원 “당원권 정지라는 황당한 징계로 손발이 묶여 있음에도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3시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겠다”면서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추인으로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 지도부의 꼼수(패스트트랙 표결 찬성12, 반대11)로 인해 참담한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를 막아내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께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와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중도개혁을 거쳐서 또 중도보수를 지나서 최근에 극우성향이 커지고 있는 이언주의원
한편, 이언주의원은 최근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이언주의원의 정체성은 무엇인가?’하고 비난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게 ‘저의 정체성은 반문입니다. 손학규 대표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하고 대답했다. 손학규 대표를 공격하면서 보수 세력으로 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일타쌍피의 전략을 취했다.
광명지역 정가에서는 ‘이언주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갈것인지 하고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제 걸 것인가가 궁금할 뿐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를 지지했던 광명시민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1,2년 사이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리니까 국민이 어떻게 볼지(모르겠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언주의원의 변신에 대해 말들이 많다. 그녀의 변신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으나 국민정서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그녀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의 표가 심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