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밀폐공간 질식재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공하수도 관리대행업체,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및 시공사 직원, 공무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공하수도사업장 밀폐공간이 하수, 오수속 혐기성 박테리아로 호흡 및 부패 작용에 의해 산소가 소비되고 황하수소, 메탄 등 유해가스로 인한 산소결핍, 화재, 폭발 등 위험요소가 상시 존재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

교육은 보유장비의 수선에서부터 장비사용 방법, 단계별 밀폐공간 작업 매뉴얼과 사고발생시 안전조치까지 현장에서 실시돼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생들은 산소부족 및 질식중독 등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는 공공하수도 밀폐공간 맨홀에서 복합가스 농도측정기를 사용해 유해가스를 측정했다.

또 배풍기를 이용한 환기 후, 송기마스크와 공기공급장치를 착용하고 맨홀로 직접 들어가 작업하는 실제훈련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하수도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작업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함으로써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고 지역주민에게 선진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목표를 추진하고 4대 위험작업에 질식재해 작업을 선정하여 집중관리하고 있다.

한편 군은 하수도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친화시설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가평읍 공공하수처리시설 주변 산책로와 진입로 200m 구간에 팬지 480본, 데이지 812본을 지난달 식재했다.

또 이달부터는 나머지 각 읍면 하수도사업소 6개소 800m와 가평읍 달전리 제방길 400m 구간에 대해서도 루드베키아 등 꽃묘 1만본을 식재함으로서 인근 주민들에게 향기와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상시 개방해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하수처리과정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등 하수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물의 소중함을 인식시켜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