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길고양이 친구(대표 배미경, 이하 광명 길친)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길고양이와 유기 고양이를 돕기 위한 오묘(猫)하고 개(犬)신나는 ‘같이 살자 바자회’를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 단체결성 후 3번째 바자회를 광명시 오리로 ‘지소현 카페’에서 길고양이 관련 바자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강아지는 매력이지만 고양이는 마력이라는 말이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 보지 않고는 이 말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때로는 도도하고, 때로는 사랑스러운 이 작고 귀여운 생명체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물론 인간과 길고양이의 공생을 모색하는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환경파괴로 먹이 사슬이 완전히 깨져 버린 상태에서 야생의 길고양이들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인간의 주변을 맴돈다. 쓰레기봉투를 뜯어 놓아 민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간혹 인간에게 해코지를 당하는 길고양이도 부지기수이다.

'길고양이와 시민과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많은 일을 추진'

‘광명길친’은 비영리민간단체로서 길고양이와 시민과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

길고양이와 시민 간의 이해를 돕는 △세미나 개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TNR(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Neuter)시키고 방사(Return)하는 것을 뜻하는 국제적인 용어) △학대당한 고양이·버려지는 고양이·사람들에 의해 버려지는 수유 중인 꼬물이 구조 △예방접종 및 각종 검사 △때로는 큰 수술까지 많은 병원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광명길친’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어 바자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배미경 대표(광명 길고양이 친구)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같이 살자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방치되어온 또 다른 우리의 이웃인 길고양이를 이해하고 돕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며 “치료비와 구조비 등 활동비용이 부족하다는 공통의 문제를 갖고 있어서 이번 바자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광명시 도시농업과 김홍범 과장님을 비롯해 관계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광명길친 바자회’ 행사를 적극 지지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강신성 광명을 지역위원장, 바른미래당 김기남 광명갑 지역위원장, 윤영식 학원연합회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광명시 관내는 물론 포항, 포천, 구리 등 멀리서도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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