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토 미래교육 대표 정선희
레가토 미래교육 대표 정선희

공격성은 접근 방법에 따라 두 가지의 방법에 의해서 정의되고 있다.

그 첫번째로 Buss와 Dukee(1961)는 공격성을 다른 유기체에 유해한 자극을 가하는 반응으로 정의하였는데 이는 유해한 행위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다.

Bandura(1973)는 사람을 상처 내어 해를 입히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하여 신체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을 포함시켰다.

두 번째로 Berkowitz(1973)는 공격이란 타인을 상해할 의도를 가진 목표 지향적인 반응으로 정의하였다(반지정,2009). 행동이론가인 Buss(1961)는 행위자의 의도 보다는 결과를 강조하여 다른 유기체에 불쾌한 자극을 주는 행위를 공격성이라고 정의하였다.

반면 Dollard,Mill,Doob,Mowrer& Sears(1939)는 공격성을 행동이 가해지는 사람을 해할 목적을 가진 행동이라고 정의하며, 의도성을 중시하였다(양은자,2003).

이와 같이 대부분의 공격 이론가들은 일반적으로 의도를 포함하는 정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분노를 다른 개념들과 구분하여 Izard(1977)는 적대감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정서가 분노이며, 이 분노는 인식의 차원과 인식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적대감이 동기를 유발하는 조건이라면 공격성은 이에 따른 행동이고, 분노는 앞의 두 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정서라고 한다.

Rothenberg(1971)는 분노를 광범위한 공격의 현상으로 표현하였으며, 의사소통 방식의 하나로 보았다.

한편 최근에는 분노를 다차원적 개념으로 정의 내리는 연구들도 있다(Berkowitz,1990;Deffenbacher,1999;고은,2007).

분노와 공격성의 소인을 만드는 개인의 특성을 요약해 보면 유전적 요인과 태내의 환경 때문에 분노와 공격의 소인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 요인의 영향은 환경에 달렸다.

가장 큰 폭력의 가능성은 유전적으로 이미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폭력적인 가족환경과 사회환경에 노출 되었을 시 공격적 행동의 위험을 높인다(James,Kalat,Michelle& Shiota,2009).

김선규(2005)는 Moyer(1976)의 공격성 유형 중에서 분노 공격성과 과잉 공격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분노 공격성은 대상에 대해 노여움이나 파괴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격분을 나타내는 공격성이다.

욕구 좌절이나 고통과 같은 선행 요인에 의해 분노 공격성이 증가되면 억제할 수 없는 분노인 과잉 공격성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따라서 대부분의 공격성은 분노의 정서를 수반함을 알 수 있다.

Averill(1983)은 분노를 여러 가지 형태의 공격성 뒤에 있는 동기나 힘으로 보고, 공격적 행동의 숨은 동기나 유발인자 또는 공격적 충동을 수반하는 주관적인 경험으로서 분노와 공격성의 관계를 정의하였다(최상희,2012).

이러한 분노는 공격성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즉, 분노는 특정한 공격적 형태의 반응이 수반되는 주관적 경험으로써, 공격성의 발생확률을 높이는 생리적 흥분상태와 좌절의 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매개변인 인 것이다(강신덕,1997).

Feindler,Marriott& Iwata(1984)도 분노가 청소년 비행을 야기하는 가장 두드러진 정서적 변인이며 분노가 공격적인 행동과 연합되기 쉽다고 하였다(최상희,2010).

Rothenberg(1971)는 분노를 광범위한 공격의 현상으로 표현하여, 공격의 이론은 분노의 이론으로도 제시되며 성난 것은 공격적인 행동으로, 성나게 느끼는 것은 공격적 충동의 주관적인 지각으로 생각하였다.

이것은 분노가 공격성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이것들은 상호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Novaco(1977)는 분노는 공격의 저변에 깔려있는 주요 요소이며 우리가 감정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공격적 행동을 통하여 그러한 감정을 다루려고 한다고 하였다(허은순,2003).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분노정서 경험의 특성을 살펴본 연구에 의하면 분노는 공격성, 우울, 불안과 파괴적인 욕구 충동의 반응으로 표출 될 수 있다(권혜진,1991;Gross& John,2003).

분노표현 방식 중 분노 표출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공격성이 더 심하며, 분노표출이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타인에 대한 언어적,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재산의 파괴를 낳고(Deffenbacher& Hazaleus,1985), 사회적 철수와 비합리적인 문제해결을 낳기도 한다(Novaco,1979).

국내 연구에서는 정연희(2005)가 공격성은 분노 성향과 높은 정적 상관을 보임을 밝혔다. 분노는 다른 정서 상태와 마찬가지로 생존에 필수적인 적응적 정서로서, 사실 분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노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고 타인 및 자신을 향하여 파괴적인 공격성을 나타낼 때,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대인관계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김선규,2005).

게다가 분노는 강하게 표현할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특성으로 인해 분노 감정이 크면 클수록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할수록 분노가 강해진다(강신덕,1997).

즉 Deffenbacher(1988)는 분노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공격적 태도와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분노는 언어적, 행동적 공격성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의 적응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 된다(최상희,2010).

채유경(2001)은 최근에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청소년 비행, 학교폭력, 가출 등의 학교부적응 등의 문제에 그 심리적 근원이 그들의 정서, 특히 분노를 잘 관리하지 못한 점과 밀접하게 연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분노조절을 잘하지 못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성인의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유아기 혹은 청소년기부터 분노를 키워온 경우가 많았다.

청소년의 경우 학업, 가족과의 갈등, 물질, 외모, 친구, 왕따 경험 등이 분노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이 타인을 해치기보다는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선택을 하는 경향도 있다(김종수,2011).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분노 조절 훈련이 포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분노 조절 훈련을 받은 청소년들의 공격성이 통제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강신덕,1997;임소영,2000;안자은,2006)를 통해서도 분노와 공격성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은,2007).

또한 타인에 대한 분노는 대개 언어나 행동적인 공격성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분노가 남발되거나 적절하게 표현되지 못할 때 인간관계가 악화된다(강신덕,1997).

남궁희승(1997)은 분노의 강도가 너무 센 경우 주위 사람들을 흥분하게 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유발하게 되며, 조절되지 않은 분노는 쉽게 파괴적인 공격성으로 전환되어 개인의 건강과 타인의 안녕에 해를 주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며 분노조절을 통한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되어야한다(김종수,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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