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시장님의 섬세함에 강하다’란 것을 이번 기회에 또다시 느껴
-‘우리 광명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부분만을 생각했다’

2019년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들을 추진 예년과는 다르게 행사가 진행 되었다. 이번 행사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행사를 준비한 총무과 황희민 과장·권위향 팀장을 만났다.

 

#1. 기획과정

3.1운동 100주년 행사 기획은 시장님께서 시민의 제안을 받아서 올해는 다르게 해보자는 취지로 말씀하셨고 작년부터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전임 국장·과장·팀장·직원들이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작지만 울림이 있는, 과거의 일이 아니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계속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만 하는 미래의 세대를 위하여 기억할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을 어떻게 이어가게 할 것 인가, 3.1운동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후손들의 역할을 바로 세우기 위한 행사로 기획했다.

#2.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공무원이어서 당연한 업무가 아닌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관련 부서는 저희가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지만 의외로 열린 마음을 갖고 더 발전적인 방향을 토론 과정에서 제시하기도 했다. 목적은 3.1운동 정신을 어떻게 구현을 하느냐의 문제였다.

‘실제로 시장님의 섬세함에 강하다’란 것을 이번 기회에 또다시 느끼게 되었다.

#3. 기획 단계부터 시장님이 참여하셨나.

‘실제로 시장님의 섬세함에 강하다’란 것을 이번 기회에 또다시 느끼게 되었다. 직원들과 치열한 논의 과정,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 등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직원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하셨다. 중요한 것은 직원의견을 믿고 맡긴 만큼 직원의 판단과 의견을 존중해 줬다.

제가 의견 제시를 하여 ‘시장님께서 안 된다고 하시면 어떡하지’라는 마음도 있었으나 시장님께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해 드렸고 무엇보다 시장님을 설득시킬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

행사 후 시장님께서 ‘참여한 많은 시민께서 우리시가 이런 행사를 치러냈다’는데 크게 고무되어 감동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4. 시장님께서 이번 행사에 중점을 두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나.

100인 위원님들의 역할과 기념식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후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나를(시장)을 돋보이게 하지 말라’고 굉장히 강조하셨다.

한 예로 유공자분(후손)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행사장에서 소개해드렸던 부분은 우리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전에 시나리오를 준비했지만 시장님께서는 ‘행사장에서는 이대로는 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별도로 준비한 것’이 있다고 언급을 하시면서 ‘후손들을 더욱 빛나게 부각 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지 행사장에서 후손분들을 직접 호명하실 줄은 몰랐던 부분으로 놀라웠다.

#5.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3.1절 노래를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지역 언론에서 행사 뒷이야기를 다뤘지만, 이 또한 저희가 감수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우리 청소년들이 그렇게 감사의 마음과 몸으로 표현할 때 100년 전의 역사를 재현 한다는 것이 감동적이였고 그들이라면 앞으로의 100년 그 이상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6. 행사가 긴 시간이였다는 분들도 있다.

시장님께서도 기획 단계부터 걱정하셨던 부분이다. 더 짧게 (행사를)했으면 하셨는데 저희가 그동안 준비하신 분들의 열의나 의지를 생각했을 때 그 정도 시간까지는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시장님께 많은 관계자 분들이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그분들의 노력도 생각을 해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더니 승낙을 해주셨다.

'우리 광명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부분만을 생각했다'

#7. 여성으로 행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많이 있었다.

여성이라고 주위에서 염려하신분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충분히 이해한다. 저도 공직을 30년 가까이 했지만 ‘그동안 여자라서 못한다’ 이런 선입견에 대한 부분은 우리 광명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부분만을 생각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후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청취를 할 것이며 그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후손들이 존재 할 수 있다. 해당 과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처우 개선 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8. 시민들에게

행사 후 한 공무원으로 더욱 막중한 책임 의식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였다.

개인 행사가 아니고 광명시의 얼굴을 가지고 하는 행사였으며, 광명시 시정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언론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아 지속해서 변모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한 행사. 유공자(후손)들을 직접 한 분 한 분 이름을 부르며, 기립박수로 화답을 한 역사적인 의미를 되살린 행사로 주변정치인이 주인공인 아닌 독립운동가족(유공자 후손)들을 주체로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 뜻 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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