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호 위원장 [사진=시흥시의회]
박춘호 위원장 [사진=시흥시의회]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의정 슬로건 아래 제9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한 후 6개월의 시간 동안 제300회 임시회부터 각종 현안을 살피고,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와 현장방문, 제1차 정례회를 마치고 2차 정례회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시흥시의원 16명을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 7글자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할 말 하는 시의원" 경혐이 다르면 능력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할 줄 아는 시의원, 시민과 소통할 줄 아는 시의원,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리고 할 말은 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 제8대에 이어 제9대에 입성하셨습니다.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제8대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에서 2년, 후반기 의장으로서 2년, 시민여러분 곁에서 열심히 듣고, 민원 현장에서 뛰던 박춘호, 한 번 더 주신 기회로 또 4년 일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의 마음은 공직에 입문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 그 마음 그대로입니다. 6g 의원 뱃지는 시민여러분을 대표하는 사람이고, 봉사하는 사람이니 "일 많이 시켜 주십시오"라는 표식이지, 완장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마디 해주시면 열 발 앞서 나가는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정치에 대한 생각은 언제부터 가지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마다 각자의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라는 것이 그 도처에 널린 어려움과 아픔을 치료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생활불편 민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 여러 가지 민원들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요구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 집행부나 해당기관에 개선을 요구하고 민원사항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이를테면 메신저의 역할을 했죠. 주민의 불편한 생활민원이 해결되면 주민들이 그렇게 기뻐할 수 가 없어요. 저 또한 그런 주민을 보고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 일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잘 해 내고 싶은 욕심으로 학업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주민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하는 이 자리에서 있게 됐습니다.

# 어릴 적 꿈은 무엇이셨나요?

제 어릴 적 꿈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웃음) 제 고향 해남 땅끝 마을은 어릴 적 기억으로 전기도 늦게 들어오고, 비포장도로가 많아 비만 오면 버스가 다니지 않아 불편해서 대통령이 되어 이 모든 걸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 의원님만의 정치철학이 궁금합니다.

책상정치가 아닌 생활정치, 목소리 정치가 아닌 행동정치가 제 철학입니다. 집행부에서 온 자료를 보면 시흥시가 돌아가는 것을 알듯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시민이 계신 곳으로 나가보면 또 다릅니다, 천지 차이입니다. 무엇이 진실이겠습니까? 앞선 질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할 말 하는 시의원‘입니다. 제가 할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현장에서 시민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바를 말하는 것이 제 역할이겠지요. 이것이 바로 저의 정치 철학입니다.

# 관심을 두고 살펴보시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제가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시흥의 미래 먹거리에 관한 것입니다. 이 시대의 큰 트렌드인 바이오산업의 시흥 유치를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관련부서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3. 1. 1. 고향사랑기부금제가 도입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시를 매력적으로 브랜딩해서 기부금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또한 배곧과 송도를 잇는 가칭 배곧대교는 여러 고충사항이 있지만 그 장애물들을 뛰어넘어 송도의 인프라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 [배곧대교 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의원님께 시흥시란 어떤 의미인가요?

1998년 3월 시흥으로 이사 와서 지금까지 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흥은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시흥에서 만나고, 지나친 모두가 제 이웃이고, 친구입니다. 결국 제가 시흥을 위해 하는 일은 제 친구와 이웃을 위해 하는 일이 되는 셈입니다.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가장 이타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을 위하는 것이 결국 본인을 위하는 것이라는 말이죠. 저는 시흥시민 분들이 잘되시고, 행복해 하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일합니다. 결국 저를 위한 일이죠. 저에게 시흥은 저를 가장 행복하고 뜨겁게 만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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