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시정 5대 방침으로 중단없는 안양 발전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청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청

# 재선 취임을 축하드린다. 안양시의 캐치프레이즈로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를 내걸었다. 지난 민선 7기를 자평한다면

시민들이 계시기에 시작했고 시민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 7기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시민 복지와 지역경제가 휘청이며 어느 사업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다.

그럼에도 민선 7기 공약사업 112개 사업을 90% 이상 달성하며 오직 시민들을 생각하고 달려왔다.

그리고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미래 안양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선 7기에 추진하고 이뤄냈던 사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영역의 사업과 성과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 지난 2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 확정은 지난 임기의 고무적인 성과이다. 인덕원역은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4호선을 포함, 향후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그리고 이번 GTX-C노선까지 4개 노선이 교차하게 되어 수도권 남부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다.

또 지난해 7월 종합장사시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개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그동안 제대로 된 장사시설이 없어 큰돈을 들여가며 회장 및 장례를 치러야 했지만 지금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특히 민선 5기 시절 화성시장에게 최초 제안하고 기피 시설로 여겨지는 장사시설을 지방정부끼리 협력하고 소통하며 이끌어낸 성과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지난 임기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조성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했던 청년 정책 성과도 이번 임기를 이끌 중요 정책이자 기반이다.

청년기업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시작한 청년창업펀드는 무려 921억원이 조성되었는데 그 때의 보람과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기업·초기기업의 헬스케어, 바이오,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 유망 기업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 청년 유망기업을 blue100으로 선정해 기업활동도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03개사를 선정해 청년 기업의 디딤돌이 됐다.

 

# 3선에 성공하며, 4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어떤 안양시를 만들 구상인가? 구체적인 그림이 궁금해진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며 어려운 가운데 발전과 변화의 갈림길에 있다. 안양 발전을 위한 민선 8기 4년 시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민선 8기 시정 5대 방침으로 중단없는 안양 발전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했다.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으로 구성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식 모습 ⓒ안양시청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식 모습 ⓒ안양시청

시청사 이전과 대기업 유치, 안양교도소 이전,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안양의 비전을 담고 있다.

청년의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플랫폼 구축으로 위기의 청년을 기회의 청년으로 만들고자 청년특별도시를 선포했으며, 시급한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경제중심도시 안양을 계획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과 출산지원금 인상, 메타버스 체험센터를 건립해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안양을 준비하겠다.

더불어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과 서울대 수목원 전면 개방,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녹색도시를 조성해 풍요로운 시민의 삶을 꾀할 것이다.

안양 발전을 시민과 약속했고 실천해 시민에게 답할 것이다.

저는 이번 취임 100일 기념행사 대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지역경제 모델을 찾고자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등 세계적인 도시에 다녀왔다. 4차 산업 동향, 도시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 등을 경험하고 확인했다.

남은 임기 세계 속의 안양, 경쟁력 있는 안양을 구체화할 것이다. 기업 유치 전략, 관내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가 민선 8기 시작하는 성공의 가늠자가 될 것 같다. 국내외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있는가?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화폐 활성화 릴레이에 참여했다. ⓒ안양시청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화폐 활성화 릴레이에 참여했다. ⓒ안양시청

지난 8월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은 3高로 어느 때보다 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이 절실한 시기이다. 앞으로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발생한 매출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돌 수 있게 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실제로 상인에게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없고 동시에 사람들을 시장 등 골목상권으로 오게 하는 유인책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작한 지역화폐 사업을 정부가 2018년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라며 국고 지원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지역화폐 운영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이 지역화폐 할인율에 대한 보전금이다. 올해 할인율은 10%이며 지금까지 보전금 예산으로 168억원(8월 말 기준)이 투입됐다. 이 중 시비는 63억원, 그 외 100억원이 국비와 도비 지원금이다.

국고의 지원 없이 현재의 할인율을 유지하기엔 시의 부담이 매우 크다. 안양시 재정 상황에 따라 지역화폐 할인율을 축소 운영하거나 발행 규모를 줄어야만 한다.

결국 시민의 혜택은 줄고 소상공인의 매출 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최근 또 정부가 초등학생과 임산부 대상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 등도 전면 삭감을 예고했다. 시민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업들의 내년도 운영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지역화폐에 대한 삭감 철회는 물론 시민에게 좋은 정책들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민선 8기 첫 예산안인 추가경정예산이 9월 30일 확정됐다. 예산안의 핵심은 민생경제 회복으로 소상공인과 시민 수요를 반영해 지역화폐 예산을 35억원 증액했다. 하반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불씨가 될 것이다.

더불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사업주를 위한 적극적인 세제 지원도 마련했다. 총 3억원 규모로 올해 납세분 지방세와 재산세를 전액 감면해 피해 복구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10월 소상공인 2차 재난지원금도 추진 중이다. 총 208억원 규모로 경영난으로 허덕이는 소상공인에 50만원씩 지원한다.

이 외에도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민생경제 시책들도 중단없이 계속된다. 올해 대폭 확대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 보전과 중소기업·청년창업기업 대상 특례보증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등 자금안정대책이 기업들의 자금난 해갈을 돕고 있다.

융자 규모 1천억원에 보전율 1%~2.5%으로 최대 3년까지 지원하는 이자 차액 보전사업은 지금까지 관내 169개 중소기업(8월말 기준)에 지원됐다.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담보 여력이 낮은 중소·청년창업기업 51개사(8월말 기준)도 특례보증 사업으로 자금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소상공인활성화지원센터는 안양시 소상공인을 전담 지원하며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 컨설팅과 상권 혁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목상권 특성에 맞는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상권 바우처로 제공한다.

 

# 중앙집중과 지방분권 중 어느 쪽이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 시키는가를 놓고 가치관이 충돌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방분권이 잘되려면 중앙정부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청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청

글로컬, 글로벌과 로컬이 융합된 시대가 선명하게 다가올 것이다.

국가 대 국가의 무역과 경제가, 도시 대 도시로 변화하고 경제는 물론, 환경과 문화까지 교류하며 도시 중심 사회가 올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일찍부터 세계 속의 안양을 준비해왔다.

또 지난 임기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코로나19 선제 검사, 선별진료소 확대, 높은 백신 접종률 등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하며 위기에 강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민선 8기는 안양교도소 이전, 1기 신도시 재정비, 시청사 이전 등 미래 안양의 모습을 결정할 굵직한 사업들이 포진돼 있다.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지방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임 한달여가 지난 8월 18일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를 위한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양교도소 이전 논의가 시작된 지 무려 23년 만에 이뤄낸 공식적인 협력체계다.

안양교도소 이전으로 생기는 가용부지가 주민과 상생하는 안양 남부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법무부와 실무협의해 나갈 것이다.

1기 신도시 재정비도 국토부와 전개하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월 8일 원희룡 장관과 5개 1기 신도시 시장의 간담회에서 안양시는 조속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특별법 제정, 주택법 개정, 총괄기획가(MP)와 테스크포스(TF)구성에 대한 내용을 건의했다.

현재 국토부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 중이다. 안양 특성을 고려해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동시에 안양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1기 신도시 국토부 간담회 모습 ⓒ안양시청
▲최대호 안양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1기 신도시 국토부 간담회 모습 ⓒ안양시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도시 공공학부 학장 면담 모습 ⓒ안양시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도시 공공학부 학장 면담 모습 ⓒ안양시청
▲시애틀 중앙공공도서관 방문 ⓒ안양시청
▲시애틀 중앙공공도서관 방문 ⓒ안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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