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업 건축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0년 후반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작품 전시

▪ 1970년 한국 근대화를 상징했던 삼일빌딩의 커튼윌 자재 일부를 전시하며 생생한 현장감 전달

김중업 건축예술을 완성하다.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 건축예술을 완성하다.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에서 운영하는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9월 23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김중업의 후기 주요 작품을 시기별로 선보이는 <김중업, 건축예술을 완성하다>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2022년 김중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김중업의 후기작품과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건축모형, 도면, 자필수첩, 엽서, 스케치, 사진, 영상 등 작품과 자료 총 2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 한국 근대화를 상징했던 건물이자 국내 최초로‘커튼월(curtain wall)’을 설계에 적용한 삼일빌딩의 일부 부재를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2020년,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철거했던 커튼윌 외부 패널 일부를 확보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5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김중업 건축가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하는 ▲‘건축, 살아 움직이는 선’을 비롯해 해외로 추방되기 전 설계한 고층빌딩 작품을 소개하는 ▲‘건축, 시대를 이끌다’와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개인 주택 설계 작품을 볼 수 있는 ▲‘건축, 삶을 꿈꾸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1971년부터 1979년까지 프랑스와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설계한 니제르 도자기 센터, 성공회 회관, 민족대성전 계획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건축, 세계로 나아가다’와 1988년 작고하기까지 김중업건축연구소 직원들과 함께한 시기를 소개하는 ▲‘김중업, 한국 현대 건축에 새겨지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시는 김중업건축박물관 홈페이지(www.ayac.or.kr/museum)에서 온라인 3DVR로도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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