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장애인체육회 소속 가맹단체도 모르는 ‘상생 협약식’을 시행한다는 공문을 광명시 장애인단체 연합회 측이 지난 1월 28일 장애인단체 측에 ‘상생 협약식 참석 공문’과 ‘협약서’ 내용을 발송하면서 공문을 받은 가맹단체(장애인단체) 측은 황당해 하고 있다.

지난 1월 광명시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광명시 장애인의 복지발전과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상호 간 긴밀한 업무협력을 위하여 ‘협약을 체결한다’는 회의를 진행하여 2월 11일 11시 광명시장애인복지관 3층 강당에서 광명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최강식)·광명시 장애인체육회(회장 박승원)·광명장애인복지관(관장 김수은)등 3개 기관 상생 협약식이 예정되었다.

이에 가맹단체(장애인단체)는 강한 불만을 품고 30일 오전 광명시장애인체육회사무실에 항의 방문하여 광명시장애인체육회의 답변을 요구하였다.

광명시장애인체육회측은 “체육회에서는 모르는 일(2월 11일 상생 협약식)이었다”며 “장애인단체연합회 측에서 공문을 보냈다”고 한발 물러섰다.

광명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관계자는 “광명시 장애인체육회측이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의 의사는 전혀 묻지 않고 진행된 사항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장애인단체연합회와 협약을 맺을 시 연합회 단체장들의 직간접적인 간섭으로 인한 광명시장애인체육회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우리 가맹단체 또한 무시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가맹단체 회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간담회를 작년(2018년)부터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광명시 장애인 연합회와 광명시체육회뿐만 아니라 광명시 각 단체의 임원들과의 간담회는 진행됐으나 유난히 광명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들만 간담회를 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상생 협약식과 관련하여 회의에 참석한관계자는 “광명시 장애인체육회·광명시 장애인단체연합회·광명장애인복지관 등 3개 기관이 모여 장애인복지를 위해 좋은 취지로 합심하여 각 기관장(대리 참석자 포함)이 1차 회의를 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논의된 사항은 광명시장애인을 위한 체육발전과 장애인 정책·인권 등 관련 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2월 11일 상생 협약식을 진행 할 예정이였다”면서 “상생협약은 박승원 광명시장이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은 사항으로 광명시에서 우선 시행하면 어떻겠냐는 언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애인단체(가맹단체)와의 소통 부재를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항의 방문 간담회에서는 ‘광명시장애인체육회 소속 가맹단체에서는 (장애인연합회와의 상생협약은) 절대 불가로 안 된다’며 예정된 ‘상생 협약식’은 일단 보류 하며 추후 재논의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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