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숍 '남북철도 연결시 부산신항 개선방안' 참석

- "남북교류 확대 위해 남북고속철도에 더 관심 가져야"

유라시아 크숍 [사진=의원실]
유라시아 크숍 [사진=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동북아시아의 물류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현 정부가 남북철도 연결과 남북고속철도 건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기본적인 설계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16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국립한국교통대학원에서 열린 ‘남북철도 연결시 부산신항 개선 방안’ 워크숍에 참석하여 이같이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와 (사)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양 의원은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가 더 경색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상황도 악화일로에 있다”면서 “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통로인 남북철도 연결과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노력을 그만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동주최자인 진장원 한국교통대 유라시아교통연구소 소장은 “남북철도연결 및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대비하여 각계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를 미리 준비하고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크숍 발제를 맡은 러시아 극동교통대학교 철도물류시스템학과 이택영 박사는 “남북철도 연결시 부산항의 기존 컨테이너 환적 물동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 기관이 상호작용을 통해 통합운영할 수 있는 전문 컨트롤타워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정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부산신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철도 인프라 및 기술, 운영 등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최근 철도 물동량 감소로 인한 영업 적자를 메꿀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철도 물류이동 보조금 정책 등을 거론했다.

김원웅 한국철도공사 남북대륙철도사업처장은 현행 KTX의 약 2배 길이(777m)인 50량 규모의 장대화물열차의 시범운행이 최근 성공한 사실을 공개하며 남북철도 및 중국 러시아와의 철도 연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센터장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동서해 연결 대운하 구상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물류체계의 변화를 국내 신항 개발 및 철도 연결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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