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령 시의원이 당선증을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오희령 시의원이 당선증을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공천권을 갖고있는 지역위원장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다.

서면 인터뷰(지난 6월 9일)에 응하지 않은 설진서, 이지석, 현충열 시의원, 김정호 도의원, 박승원 광명시장이다.

이들 모두 선거기간 내내 시민에게 한 표를 호소했던 당선자들.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오만한 마음가짐을 가진 그들을 본지는 지속해서 시정 및 의정활동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가감 없는 사실 그대로를 전할 계획이다. [編輯者註]

# 당선 소감은. (경쟁 후보에게도 한마디)

생각보다 담담했다.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경선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경재 후보 또한 같은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지지를 나눈 사람으로서 시민을 위해서 많은 소통을 하고 협치했으면 좋겠다.

# 선거 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다만 경선으로 타 후보에 비해서 늦게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모든 것을 촉박하게 준비했던 점이 어려웠다.

#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오희령 시의원을 선택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글쎄요. 기초의원으로 시민과 잘 소통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거 슬로건인 ‘꼼꼼하게 살뜰하게’처럼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시민을 만나고 선거유세를 했다. 유세차량으로 골목골목을 누비면서도 소음에 시달리실 주민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최대한 로고송 볼륨을 줄이고 주민들과 즉석 대담도 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설득했다.

주민들께서 그런 점이 좋으셨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핵심) 공약은 무엇이었나

기초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1조가 넘는 광명시의 예산이 잘 집행되는지 시민을 대신해서 잘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체험학습 놀이터를 조성, 좁은 생활공간에서 지내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박스를 만들어서 계절 옷 등을 대신 보관 등 약자를 위한 정책들이 많다.

#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것인지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필요에 의해서 조례를 제정하고 또 담당 공무원의 도움도 필요할 것이며, 함께 일하는 의원들과의 협력도 필요하다.

끝없는 대화와 소통 그리고 설득과 협력을 할 것이다.

# 어떤 상임위 활동을 원하십니까. 그 이유는.

복지건설을 원한다. 지금껏 사회에서 해온 일들이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료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노인의료나눔에서 일했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도 관심

이 많고, 긴급보호가 필요한 청소년을 도우면서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

요를 느꼈다.

출생률 절벽의 시대를 살며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보육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제도권 밖에서 봐왔던 제도권 정치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고, 초선 시의원으로 꼭 이것은 고치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그동안 시민들은 시의회의 이런저런 갈등으로 시의회에 대한 피로도가 높고 시선이 곱지 않다.

공천권을 갖고있는 지역위원장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거수기, 패거리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독립된 개체로서 시의회가 주체적으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

# 소신 있는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일이다.

또 함께 시의회를 이끌어갈 상대당과의 협치를 위한 끝없는 대화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는 특정인의 영역이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관심은 변화를 가져온다. 선거를 통해서 누구를 찍을 것인가의 선택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내가 표를 준 사람이 어떤 시정을 펼쳐나가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속적인 질타와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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