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성기선 경기도 교육감 후보에게 듣는다
[교육칼럼] 성기선 경기도 교육감 후보에게 듣는다
  • 성기선
  • 승인 2022.05.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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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마음에 답하다!
▲레카토미래교육봉사단 자문,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
▲레카토미래교육봉사단 자문,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

저는 공교육의 질이 여러분, 바로 엄마들의 삶의 질, 행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급식부터 신경 쓰겠다. 이제는 그냥 한 끼 때우는 급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 그런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바라보는 여러분, 엄마들의 미소를 보고 싶다.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해서 아이들과 함께 급식을 먹겠다. 유명 세프의 레시피를 모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 모든 학교에서 언제나 활용할 수 있다. 교장선생님, 영양교사, 어른들의 입맛이 아니라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반찬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엄마들의 고충을 생각한다면 돌봄 문제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마땅히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걱정하는 엄마 마음을 생각한다면 어떤 핑계도 대서는 안 된다.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모두 써서 안전한 공간과 전문인력,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돌봄 시설을 핸드폰에서 쉽게 확인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원 스톱 돌봄 시스템을 만들겠다. 각 지역교육청에 긴급 돌봄 119를 운영하여 빈 틈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방과후학교도 혁신해야 한다. 최근 통계를 보니 방과후학교 이용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갈수록 엄마들의 만족도는 떨어지는데 교육청은 뭐하나 불만이 많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뺑뺑이 도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대로는 안 된다.

교육청이 직접 나서 지역교육청에 전담기구를 만들겠습니다. 우수한 강사진과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보하여 일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익성이 떨어져 사교육에서도 찾기 어려운 방과후 프로그램도 개설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불만이 많은 학교별 편차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사교육비 문제는 특히 저에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대학서열화, 입시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대기에는 부모님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 저는 사교육의 장점을 적극 수용할 것입니다. 지금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교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별 상담과 피드백,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어렵다. 하지만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이들의 학습결손과 부진요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인공지능이 발달했다. 또한 교육전문기업에서 개발한 실감형 콘텐츠와 문제은행을 결합하면 1:1 지도의 효과를 많은 학생들이 누릴 수 있다. 굳이 사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되겠다고 안심하실 수 있을 만큼 공교육 효과를 끌어올리겠다.

특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학력격차가 더 벌어졌다. 기초학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생들도 많아졌다. 성적 차이가 본인의 노력보다는 사교육비 때문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제가 구상하고 있는, 교육부가 2025년 개발을 약속한 K-에듀 통합 플랫폼을 최대한 앞당겨 경기도에서 먼저 만들겠다. 그 어떤 사교육보다 학습 효과가 검증된 에듀테크는,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다.

저는 수능을 총괄하는 교육과정평가원장을 하면서 고심했다.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출제하는, 소위 말하는 킬러 문항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좌절한다. 소수를 위해 다수가 들러리가 되는 현실에서 죄를 짓는 느낌이었다. 간절히 기원했건만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아 실망하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저의 대표공약 중 하나가 내 아이처럼 책임교육이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이 아니다. 교육자로 한길을 걸어오면서 제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 진심이다.

여러분, 엄마들의 마음이 흡족할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경기교육의 변화, 기대하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