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시장 ‘망신’...명분과 염치 있어야 주장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30일 ‘박승원은 광명시민과 민주당에 사과하고, 예비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지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박승원 예비후보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경기도 지자체장 하위 20%로 자신을 평가한 것을 두고 ‘정의롭지 않아 동의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광명시민과 민주당에 사과하고, 민주당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임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성명서에서 “박승원 예비후보가 사과와 반성없이 광명을 맡겨 달라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다”면서 “게다가 무능함을 덮으려고 당이 정의롭지 않다고 비방하는 얄팍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합당한 기준으로 현역시장 박승원을 하위 20%로 평가했다”면서 “박 예비후보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의 지자체장 평가 기준은 ▲도덕성과 윤리역량(17%) ▲리더십 역량(19%) ▲공약 적합성 및 이행평가(20%) ▲직무활동(31%) ▲자치분권활동(13%)이다.

또 컷오프된 이유 중에 성희롱 전력이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광명시민은 무능한 시장을 둔 것 자체가 망신스럽고, 실망스럽다”면서 “박 예비후보의 성희롱 문제가 광명시민에게 수치심과 자긍심의 상처를 안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지자들은 또한 “정치는 명분과 염치가 있어야 하는데 ‘실력없음’이 검증된 사람이 아무 설명없이 다시 선택을 받겠다는 것 자체가 몰염치”라 면서 “광명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인의 무능력부터 사과하는 것이 광명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광명은 도약하느냐 과거로 후퇴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위 20%인 리더에게 광명을 다시 맡기겠습니까? 정체됐던 지난 4년, 너무 아깝지 않은가요?” 라고 시민에게 답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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