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25일(월)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면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명시정 철학은 공공, 공정, 공감이고, 경기도정 철학은 공정한 세상 경기도”라며 “박승원은 이재명과 함께 공정한 나라, 공정한 세상, 공정한 광명을 위해 일해왔고 이것이 바로 지방자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말살하는 이번 경선은 공정하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광명시민과 당원 400여 명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사흘 연속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휴일인 지난 토요일 100여 명, 일요일 300여 명에 이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400여 명으로 늘면서 광명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둘러싼 광명시민과 당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권리당원 무시하는 단수공천 철회하라’ ‘광명시장 단수공천 재심하라’‘박승원을 살려내라’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밀실공천 계파정치 민주당은 각성하라”“광명시민 분노한다 공관위는 각성하라”“필승후보 배제하고 단수공천 웬 말이냐”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59살 오 모씨는 “박승원 시장은 자영업자를 위해 담담 부서를 만들고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용품 등을 지원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권익 향상에 노력했다. 실질적인 정책을 보여줘 다음 시장으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컷오프 소식에 불안감을 느껴 시위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광명시민 43살 백 모씨는 “평일 공휴일 없이 시민들과 소통을 하고 응원을 해 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시장이었다. 뉴타운 재개발 관련해서도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폈는데 컷오프를 겪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뉴타운 지역 재개발이 잘 이뤄지고 광명 발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재선을 꼭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원 예비후보 측은 이날 광명시민들이 서명한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 경선 요청 탄원 동의서’를 민주당 측에 전달했다.

탄원 동의서는 경기도당 공관위의 의혹 투성이 단수공천을 기각하고 박 예비후보가 공정하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민주당 재심위가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단 이틀 만에 유권자 약 10%가 넘는 2만 4천여 명의 광명시민과 당원들이 탄원 동의서에 서명했으며, 이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정 경선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라는 광명시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겨 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탄원 동의서와 관련 “컷오프를 겪으며 같이 울어주고 기댈 어깨를 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탄원 동의서에 흔쾌히 서명해 주신 많은 분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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