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양배추 산지폐기 [사진=무안군청]
겨울 양배추 산지폐기 [사진=무안군청]

무안군은 최근 양배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가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양배추 시장격리를 통한 수급조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겨울 양배추 시장격리를 통해 600㎡당 농가경영비의 80%인 58만원을 94농가에 지급함으로써 66ha에 5억 8000만원(군비 3억 4800만원 포함)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안군의 경우 가을·겨울 양배추 재배면적은 860ha로 특히 겨울 양배추의 경우 지난해 170ha에서 올해 651.3ha로 재배면적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양배추의 주 소비처인 외식업체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양배추 가격도 하락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양배추 사주기 운동, 산지폐기비 지원 등 가격 안정과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장오종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지원이 노동력 부족과 소비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배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양배추를 채소류 주산지 품목에 지정되도록 힘써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해 가을 양배추 포전정리 농가에 600㎡당 50만원씩 총 66.7ha면적에 대해 134농가에 4억 9900만원(군비 3억 9600만원 포함)을 시장격리비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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