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기 신도시' 내일 오전 11시 발표 예정

수도권 제3기 신도시 입지가 이르면 19일 발표될 전망이다.

1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11시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3기 신도시 두 곳을 발표 할 예정이여서 후보지 부동산 값이 급등세다. 대규모 토지보상비까지 풀리면 시장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명·시흥과 하남 감북지구 등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해제된 곳을 유력 후보지로 거론해왔으며 김포 고촌, 고양시 화전동·장항동 일대, 성남, 남양주 등지도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광명·시흥은 과거 1736만㎡ 규모의 부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다 2015년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하남 감북지구는 267만㎡ 부지로 조성됐다가 2015년 주민 반대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 되었지만 하남의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명ㆍ시흥지구=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평가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취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특별관리지역에 지정돼 거래는 적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땅값이 낮은 시흥시에서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9월부터 10월까지 광명시에서 2399필지가 거래되는 동안 시흥시에선 7699필지가 거래됐다. 매매가격지수(2017년 11월 기준)는 시흥이 99.4로 광명시(110.2)보다 낮다.

▶하남 감북지구=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역으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하남시의 지가지수(2016년 12월 기준)는 10월 현재 108.169로 용인(105.229)과 김포(107.694)를 웃돌았다. 올해 누계 변동률은 4.020%로 과천(4.175%) 수준에 근접했다.

국토부는 앞서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즉 3기 신도시를 4∼5곳 조성해 2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