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이 넘어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검찰의 기소결정에 대해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진 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사는 “오히려 조폭설·스캔들·일베(일간베스트)·트위터 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믿고 지켜봐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런 일들로 심려 끼쳐드린 점 마음 깊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통스럽고 더디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다. 기소된 사건의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이제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촛불정부를 성공시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지금까지 대선승리와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촛불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은 국민과 당원의 것이며,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장치이다”며 “촛불정부를 성공시키고 가짜보수의 귀환, 기득권의 준동을 막는 일도 민주당만이 가능하다. 우리 안에 침투한 분열세력과 이간계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불호와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며 “평범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지사는 “여러분도 공정사회 대동 세상을 바라시면, 저에게 탈당을 권할 것이 아니라 함께 입당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6·13지방선거 공소시효를 이틀 앞둔 11일 직권남용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기소했다.

검찰은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보낸 △친형 강제 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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