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공격'과 '왜곡된 여론몰이가 광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성 평등을 지향하는 경기여성 모임(대표 박승자)은 28일 오전10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치인 아내에 대한 광기 어린 집단적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승자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향한 근거 없는 공격과 왜곡된 여론몰이가 광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라는 악의적 프레임에 김씨를 가둬 놓고 집단 린치를 가한 지 반 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혜경궁 김씨’사건의 트위터 계정명은 ‘정의를위하여’(@08__hkkim)다.‘혜경궁 김씨’는 오직 김씨를 저격해 비난하기 위해 누군가가 작명 후 얹어 놓은 덫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미디어들은 이 문제를 방기한 채 ‘혜경궁 김씨’라는 왜곡된 용어를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하는 행태를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태로 인한 성차별적 사고의 확산에 우려를 표한다.”고 왜곡 보도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순자 대표는 또 “김씨를 향한 비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몰상식한 인격살인을 규탄한다.”며 “지극히 상식적인 견지에서 4년 간 수만 건의 트윗을 작성한 이가 김씨라고 확신하는 이는 소수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승자 대표는 “‘궁찾사’로 대표되는 일부 집단은 부분적인 정황만으로 김씨를 트위터 계정주 ‘정의를위하여(@08__hkkim)’와 동일시하여 신상 털기와 폭언에 몰두했다.”며 “사건의 본질과 전혀 무관한 일거수일투족까지 김씨 공격의 빌미와 소재로 삼아가며 폭주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에는 김씨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아온 한 네티즌을 김씨로 몰아 마치 김씨가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나르시시스트인 양, 다중인격을 지닌 사이코패스인 양 노골적인 조롱과 음해를 일삼기에 이르렀다.”며 “가혹하게 짓밟힌 한 사람의 인권과 인격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이다. 이 같이 몰상식한 인격살인은 명백한 집단폭력이자 범죄임을 지금이라도 자각하고 당장 멈춰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박승자 대표는 “김씨에게 근거 없는 무차별 공격을 가해 사면초가로 몰아가는 집단적 광기가 꼭 그렇다.”며 “중세시대 마녀사냥과 다를 바가 없다. 김혜경 씨를 향한 집단적 마녀사냥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