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초등학교,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광명동초등학교,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 시사팩트
  • 승인 2018.1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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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담그기 및 김치배달 체험행사 실시
광명동초등학교,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는 모습 [사진=광명교육지원청]
광명동초등학교,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는 모습 [사진=광명교육지원청]

광명동초등학교(교장 장동환)는 2018년 11월 22일(목) 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함께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생태교육의 일환으로 2학기 시작부터 함께했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 텃밭에 밑거름을 주고 두둑을 만들어 배추와 무 모종을 심었으며, 세 달 가까이 물을 주고 풀을 뽑아주며 정성을 다해 가꿨다.

이렇게 길러진 배추 300포기, 무 150개를 11월 20일(화)에 6학년 학생들이 직접 수확했다. 21일(수)에는 수확한 작물들을 학부모회 어머니들의 도움을 받아 다듬어 손질하고 쪽파, 액젓, 고춧가루, 생강, 마늘 등 양념재료를 준비했다.

김장철을 맞았지만 도시에서 학생들이 김장체험을 하기는 어렵다. 오늘 김장체험을 통해 완제품으로만 접했던 김치의 재료를 알게 됐고, 김치라는 음식을 식탁에 올리기 전까지 필요한 수많은 과정들을 알게 돼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6학년 한 학생은 “이제까지 시골 할머니 집에 가서 엄마랑 숙모들이 김장 담그는 것을 슬쩍 보고 수육을 먹을 때만 맛있게 먹었는데 직접 김장을 해 보니 허리와 팔도 아프고 어른들이 힘들게 만들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봤다는 뿌듯함이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오늘 담근 김장 김치는 23일(금) 본교의 사정이 어려운 18가정으로 배달될 예정이며, 지역 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등에도 보내진다. 광명동초등학교 장동환 교장은 “텃밭 가꾸기를 통해 본인들이 가꾼 배추와 무를 재료로 김장체험 활동을 해봄으로써 노작교육의 의미를 체득했고, 직접 만든 김치를 소외된 계층에 나눔을 실천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배우게 된 기회였다. 김치를 싫어하던 학생들도 이런 활동을 하게 되면 맛있게 잘 먹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로 3년째 이어져 온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는 학생에게는 작은 사랑 나누기 행사에 참여하는 뿌듯함을, 김치를 전달받은 이웃에게는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따스함을 느끼게 해 준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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