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사진=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40년 전 공장 다닐 때도 몇 대 맞았으면 맞았지 이렇게 모멸감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6일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관련 직장 내 갑질 논란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분명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서럽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면서 고인을 추모하며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삐뚤삐뚤 쓰신 답안지 사진을 보며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하며, 당장의 생계 걱정하며 크고 작은 부당함과 모멸을 감내하며 산다”며 “악독한 특정 관리자 한 명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뿌리 깊은 노동의 이중구조, 사람이 사람에게 함부로 해도 되는, 그래도 되는 일터, 그래도 되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성장이 계속되고 기회가 희소해진 사회의 서러운 풍경이다”며 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재명 지사는 “모두가 부자가 되고 영화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 누구도 견디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적은 없다”며 “누구도 서럽지 않은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진상이 규명되고 분명한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