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남운선 도의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대표발의 ··· “가장 큰 성과”
[릴레이 인터뷰] 남운선 도의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대표발의 ··· “가장 큰 성과”
  • 정강희 대표 기자
  • 승인 2021.06.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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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운선 경기도의원(고양시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제1차 기본소득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경기도의회
▲남운선 경기도의원(고양시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제1차 기본소득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경기도의회

도의원(광역 의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으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일 안 하는 의원직이라는 쓴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요즘 광역 의원, 특히 초선 의원들은 초선답지 않은 맡은 분야에 관심과 아이디어가 굉장하다.

시사팩트 핫 코너 ‘릴레이 인터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경기도의원들의 근황과 생각들을 직접 묻고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3년여 시간이 지났다. 소회는?

벌써 3년이 되었다.

초선이다 보니 모든 게 낯설어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그래도 제 이력에 남을만한 성과들도 있어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다.

대표적인 성과라면 누가 뭐래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이다. 재난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경기도가 도민의 삶이 영위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준비한 조례였는데, 나름 우여 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정치를 얼마나 하게 될지는 몰라도 이 조례 통과만큼 영향을 널리 미칠 정치행위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경험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정치’ 자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과정이었다.

 

#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올해 상임위 활동 역점은?

무엇보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원래 경제 분야, 특히 지역 상권에 관심이 많아서 상반기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할 때에도 ‘골목상권 조직화’사업 등을 지역에 소개하고 지역의 상인회가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제 지역에 고양동, 관산동, 원신동, 흥도동 네 지역인데 이미 세 군데는 상인회가 조직화 되어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특히 고양동상인회의 경우에는 상인회 요건(30상가 이상)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는데, 일일이 상점을 방문하여 가입서를 받아 드렸다.

결과적으로 상인회가 구성이 되어 경기도 지원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뿌듯하다.

 

# 지난 3년 가장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친 분야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앞서 말씀드린 소상공인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 갈 것이며 그 에 따라 노동의 형태가 어떻게 바뀌어 갈 것 인가 등에 대한 관심이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예전이었다면 계산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자리를 키오스크가 대체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무척 많았을 것이지만,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이를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높아진 생산력, 낮은 정규직 비율, 일자리 만들기가 아닌 일자리 나누기, 그리고 일자리 대책이 아닌 일거리 대책 등이 앞으로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남운선 경기도의원(고양시 제1선거구, 2020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시상식)
▲남운선 경기도의원(고양시 제1선거구, 2020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시상식)

#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더 많이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FANG(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라 불리는 미국의 온라인 대기업들이 재택근무 내지는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형태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이야기 하였지만, 야후의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혁신은 복도에서 나온다”

개인적으로 동감하는 이야기 이다. 서로 얼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새로운 방안이나 아이디어들이 나오는 법인데 주민들과 그런 자리를 많이 가지지 못했다. 특히나, ‘차 없는 문화의 거리’ 같은 공약은 많은 의견을 모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를 진행하지 못했던 것이 많이 아쉽다.

2019년 ‘우리지역 마을민주주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한 적이 있다. 한 백 여분이 참여한 원탁토론이었다. 이때의 경험이 굉장히 신선했다고 평가해 주신 주민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시, 우리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원탁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진행할 수 없었다. 무척 아쉽다.

 

# 남은 임기동안 꼭 펼치고 싶은 의정활동이 있다면?

얼마 전에 ‘경기도 구독경제 활성화 지원조례’를 통과시켰다. 원래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진행했던 것인데, 많은 논의 끝에 ‘돌봄구독서비스’ 쪽으로 의견이 많이 모아졌다.

경기도에 돌봄서비스가 30가지가 넘는다. 그럼에도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것이 여전히 ‘육아’문제이다. 요새 TV광고에서 많이나오는 Bespoke, 즉 맞춤형 제도가 갖춰지지 못해서 이다. 경기도나 ‘관’은 맞춤형을 설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경부고속도록 뚫는 것은 ‘관’이 하고 마을버스는 ‘민’이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도 돌봄의 Bespoke 맞춤형 서비스가 ‘돌봄구독서비스’라 생각하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2022년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지방선거 계획은?

다시 한 번 도민이 선택을 받고자 준비하고 있다.

특별한 준비라기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정리하고 아직 마무리 못한 것들을 마무리 하는 작업이다. 사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2018년 나와 경쟁했던 분들도 나보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 나보다 부족해서 당선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니다. 그저 그때의 정치적 상황이 나에게 유리했던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차분하게 준비할 따름이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정치를 시민권을 가진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했다. 시장입구에 클레오테리온이라는 제비뽑기 기구를 놓고 추첨(추천도 아니고)해서 정치할 사람을 결정을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굳이 나 여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떨어지면 며칠은 알콜에 의지하겠지만...., 그래도 선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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