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갈무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갈무리

임오경 국회의원은 4일 “선수들은 자기의 꿈을 가지고 어릴 적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싶었고 태극 마크를 달아야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그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인생의 3분의1을 다 바친거죠”라며 “올림픽 보이콧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 부분(올림픽 보이콧)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어서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는데 외교적문제와 실제 보이콧 하고는 다른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저는 보이콧 까지는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우리가 보이콧을 했을 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인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점 하나가 찍혀 있는 것이 없어지는 건가, 이건 부분도 신중하게 여러 가지를 저희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배 진행자는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기돼 있다”며 “그래서 이렇게 되면 도쿄올림픽 보이콧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제 국회의원 132명이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진행자는 “저희가 의원님을 인터뷰에 모신 이유는 선수 출신이시기 때문에 선수의 관점이라는 것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라며 “보이콧 까지 가면 안 된다고 보십니까”라고 묻자 임오경의원은 “선수로 보면 안 되고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봐줘야 된다. 그 사람들에게 직업이고 20년 동안, 30년 동안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어릴 적부터 꿈을 가지고 왔던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어릴 적부터 꿈을 가지고 왔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4년에 한번있지만 4년에 한 번 준비한 게 아니라 이 선수들은 자기의 꿈을 가지고 어릴 적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싶었고 태극 마크를 달아야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그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인생의 3분의2, 인생을 다 바친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콧도 최악의 경우는 마지막 수단이라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도 선례가 있었다. 일본에서 IOC한테 요청을 해서 IOC가 한국에 강하게 요청했다. 올림픽 헌장 50조를 본다면 정치적이나 인종적, 종교적으로 금지하게 돼 있다. 올림픽 정신에 준수해서 IOC가 요청하는 것을 받아들여줬다”고 언급했다.

또 “지금 똑같은 사례다. 우리가 계속해서 IOC에게 강하게 푸시하고, 우리 장점은 대한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탁구선수 출신 두 IOC 위원이 있다. 이 사람들이 더 효과적으로 IOC를 설득하고 다른 나라와 연대까지 해서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임오경 의원은 “최후의 수단으로 보이콧 할 경우에는 선수들에게 진짜 한 번 물어봤는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평생을 바쳐 준비한 선수들을 어찌할 것인지, 보이콧을 했을 때 인정할 것인지, 어떻게 대우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마지막 최후 수단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오히려 우리 정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동의를 얻고 출전을 안 한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선수와 지도자에게 동의를 구한다면 전날이라도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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