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 ⓒ의원실
▲양기대 국회의원 ⓒ의원실

광명시장의 경험을 살려 광명시와 시민들이 필요한 사업 예산을 가져오도록 더욱 애쓰겠다.

# 국회의원으로서 신념은 무엇이며, 어떠한 부분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려 하는지.

얼마 전 국회방송 인터뷰에서 제 인생의 좌우명을 물어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답했다. 저의 의정활동 방향이기도 하다.

우공이산은 중국의 철학서 ‘열자’의 탕문편에 나오는 고사다. 우직한 사람이 결국 산을 옮긴다는 말이다.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우공이산 자체였다. 특히 광명시장 재임시절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40년간 방치된 폐광인 광명동굴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었다.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을 연간 2000만 명이 오는 기회의 땅, 상전벽해로 변화시켰다.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광명의 미래를 위해 우직하게 일을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과 광명의 미래는 남북협력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의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추진특별위원장을 맡았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국제역으로 만드는 것이 소원이다. KTX광명역에서 도라산역을 거쳐 개성~평양~신의주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이를 중국 단동~베이징~하얼빈~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해 동북아 1일 생활권 시대를 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노력하겠다.

광명시장 시절 추진했으나 못 이룬 사업들도 차근차근 지원하도록 하겠다.

# 초선의원에게 여의도생활은 만만치 않으시리라 짐작되는데 어떠세요.

5월 말이면 국회에 입성한지 1년이 된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광명시장 2번에 국회의원까지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늘 헌신과 열정으로 시민들께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할 말은 하고, 할 일도 제대로 하겠다는 각오로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광명시장 재선의 경험이 국회의원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년 늘 민심의 속에 있어야 된다는 것을 절감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이나, 아쉬움이 많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폭포, 김수영

김수영의 시 ‘폭포’를 인용한다. 특히 다양한 민심을 듣고 '곧은 소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국회에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당·정·청이 민심의 요구를 잘 받들 수 있도록 목소리를 더욱 내겠다. 특히 광명시민들을 위한 목소리를 강화하겠다.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행정안전 관련 이슈가 많은 것 같다.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으신지.

얼마 전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현안을 보고했다. 주제는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사항 보고’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로 촉발된 분노로 중산층이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MZ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가 등을 돌렸다.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동산 부패는 반드시 청산해야 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불법 투기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

재조산하(再造山河)가 필요하다.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의미로 절박한 마음으로 부동산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 대개조’에 나서야 할 때다.

아울러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해야 하며,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민간의 주택공급에 더해 공공주도 주택공급도 2‧4대책을 중심으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경우 좋은 주거 공간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무주택 시민, 신혼부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으셨을텐데, 실제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되는지.

국‧도비를 많이 가져와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0.8억 원을 확보했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및 성능개선사업 9.6억 원, △중장년 1인 가구(사회적 고립 예방) 지원센터 설치(하안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3.3억 원, △소하근린공원 목재경사로 정비사업 3억 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 2.5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CCTV 성능개선 사업 2.4억 원 등 5개 사업에 쓰인다.

앞서 3월에 확보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26억 원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 하안북중학교 급식소 현대화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을 22억 원을 확보했다. 8월과 12월 각각 12억 원,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렇게 확보한 특별교부금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냉난방기 교체공사 3억 원 △소하인라인장 보수공사 3억 원 △하안3동 13단지 백합어린이공원 개선공사 3억 원 △소하2동 자경저류지 시설개선사업 1억 원 △마스크생산시설 설립 5.4억 원 △하안배수펌프장 노후 펌프 교체 3.6억 원 △자전거도로 보수·보강 3억 원 등이다.

특히 마스크생산시설 설립은 21대 총선 공약사항으로 코로나19 장기화 가운데 시립 광명장애인재활자립장을 활용한 마스크생산시설을 설립한다.

광명시장의 경험을 살려 광명시와 시민들이 필요한 사업 예산을 가져오도록 더욱 애쓰겠다.

# 의원님의 활동사항(공약사항 및 시의 현안과제 등)

제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지난 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다. 이번 3기 신도시 선정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미래스마트도시의 선도적인 모델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주거환경이 공존하는 미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6월에는 관련 세미나를 열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을 예정으로 관계부처와 기관, 지자체 그리고 시민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되었으나 주택경기침체, 공급과잉 우려, 자금문제 등으로 2015년 공공주택지구에서 전면해제되고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400만평 가량의 큰 규모와 성장잠재력 등으로 신도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물망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10여 년간 잠들어 있었다.

이밖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과 구름산 지구개발 등이 잘 진행돼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주거공간이 조성되도록 힘쓰겠다.

광명동굴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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