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장 선거를 전후해 의원들에게 주었다는 ㄱ사의 은수저 세트. [사진=한겨레신문]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장 선거를 전후해 의원들에게 주었다는 ㄱ사의 은수저 세트. [사진=한겨레신문]

‘한겨레 신문’은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지난해 치러진 경기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현국 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수십개의 은수저와 양주, 화장품 등을 경기도의원들에게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장 의장은 물품을 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 의장이) 선거(에서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일부 의원들의 말은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단독 보도한 ‘한겨레 신문’은 지난해 7월7일 치러진 경기도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장현국 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도의원들에게 은수저 수십개 등 물품을 건넸다. 한 도의원은 “의장 선거 전 열린 상임위원회 자체 모임에 당시 의장 후보로 나선 장 의장이 참석했다. 모임 끝에 그가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가져온 은수저 세트를 참석 의원들에게 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단독] 선거 전후 은수저·양주…장현국 경기도의장 ‘수상한 선물공세’

그러면서 ‘한겨레 신문’은 12일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선물 돌린 은수저 출처 말바꾸기’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구매 사유를 두고 말을 바꾸면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경기도당 전 관계자의 부탁과 상관없이 은수저를 사비로 샀다. 지난해 2~3월께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개당 4만원 안팎인 은수저세트 20여개를 직접 산 뒤 의원들에게 나눠 주고 현재 차에 1개가 남아 있더라”고 말했다. ▶[단독]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선물 돌린 은수저 출처 말바꾸기

장 의장은 “영수증은 없다”며 “경기도당 전 관계자가 사달라고 한 것은 방향제였다. 품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은 장 의장의 명확한 해명이 없으면 의장 사퇴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의원은 “현재 장현국 의장의 행적을 알 수 없다”며 “언론 인터뷰 등 절대로 전화 통화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잠적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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