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 다양한 의견 직접 듣고, 시 정책에 반영
-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제시 수준 높은 토론회 평가
- 시민참여 공론회 장, 민․관협치조례 전정해 제도화

광명시가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 시정방향과 우선 추진사업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다양한 연령층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에 의견제시
시 개청 이후 사상 초유로 개최한 500인 원탁회의는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교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시민이 답이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원탁회의는 광명시의 주인인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광명시민들로 구성된 500명의 토론참가자들은 시민체육관에 마련된 50개의 원탁에 성별, 연령, 거주지역별로 다양하게 모인 시민 10명씩 앉아서 진행 조력자(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은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은 입론(참가자 1인이 결론부터 말하고, 1분 30초 동안 보충설명), 상호토론(원탁별로 자유롭게 보충주장과 질의 응답), 전체토론(무대 전광판에 무작위로 입론 내용을 띄우고 이를 전체 참석자에게 보충설명), 투표(무선 투표기로 번호선택)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자 전원에게는 무선투표기를 지급해 자신의 의사를 직접 표출할 수 있게 하고,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공개했다. 각 원탁의 진행자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즉석에서 기록해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띄워 모두가 볼 수 있게 했다.

500인 참가자 중에는 10대 23명을 비롯해 50대가 가장 많은 230명이 참여를 했고, 60대 115명, 70대 27명도 동참,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를 했다. 토론내용 또한 시정, 일자리 경제, 복지,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실생활에 있어 불편사항 등을 여과 없이 미래지향적인 광명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 수준 높은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했다.

‘시민이 답이다’ 시민주권시대 초석 열어
특히 이번 토론회는 본격적인 시민주권시대를 열었다는 측면도 있다.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책은 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시민이 옳다고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시정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부여를 했다는 측면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토론회를 통해 광명시의 미래성장 동력은 시민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토론회는 사전조사 결과 발표와 토론 규칙안내와 함께 원탁별 토론 및 주요쟁점 도출을 위한 전체 토론과 토론결과에 대한 분야별 공약사업을 발표(시장)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번 500인 시민원탁토론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정책입안, 집행, 평가 등 민선7기 동안 모든 정책과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참여 공론화 장을 만들고 민관협치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시민과 행정조직이 시정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제도화된 공론화 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시민간의 첨예한 갈등의 요소들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의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시동을 걸어 온 민선7기 박승원호는 민‧관협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시민소통을 강화하며 현장중심으로 행정패러다임 변화를 다져왔다.

이날 원탁토론회에서 시민들은 광명시 발전방안으로 ▲도시재생과 도시개발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일자리 경제 ▲교통·도로·주차 ▲보육과 교육 ▲시민참여 ▲문화와 여가 ▲의료와 복지 순으로 꼽았다.

2018년 현재 광명시의 부족한 점으로는 ▲부동산 정책 안정▲교통체계 개선 ▲문화예술과 체육 인프라 ▲일자리정책 ▲주거환경의 지역격차 해소 ▲교육지원 강화 ▲고질적 주차문제 ▲행정혁신과 시민참여 ▲생애주기별 복지가이드 고도화 순으로 선택했다.

앞서 시는 이번 토론회에 참가자 275명(55%)에 대해 지난 9월 28일 ~ 10월 4일까지 광명시민의 정주의식 및 만족도 조사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방법 참가자 대상 1대1 전화조사 및 LMS조사)

조사결과 응답자 92.7%가 정주의식이 높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낮은 편이다는 1.1%가 응답했다.

광명시에서 살면서 만족도에 대해서는 72.3%가 만족하다고 답했고, 응답자 4%가 만족하지 못하다고 했다.

현장중심으로 행정패러다임 변화 다져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져온 박 시장은 취임이후 현장중심의 소통행보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취임과 함께 18개 동(洞)을 방문, 현장에서 주민들과 격의 없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과의 가진 약속들을 시정에 반영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작은 소리로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하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시민소통시스템을 구축했다.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접목하는 활발한 시정참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 속 시민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시민과 소통행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시정의 길을 묻는다는 원칙을 정하고 있다.

이날 체육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광명지역의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진솔한 생각들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과 함께 시장과 시민들이 만족한 만남이었다. 참석한 시민들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상대편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500인 원탁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이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고질적인 민원들을 해소하는 방법론을 찾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제들을 우선순위를 정해 시정에 반영해 나가는 한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입장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앙정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의 토건사업인 하안2지구 공공택지 개발과 뉴타운, 도시재생 사업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시민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행정상 어려운 부문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광명시의 미래성장 동력은 시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와 함께 진행된 ‘500인 원탁토론회’는 활발한 시정참여도 주목받고 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시정혁신위원회(4분과)는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소통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원탁토론회를 통해 광명 시민들이 더 이상 행정 서비스 대상에 머물지 않고, 공동 생산자이길 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정책제안부터 정책평가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토론회는 시민이 당당한 민·관협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기본적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할 광명시의 주요현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숙의 민주주의의 과정과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도록 했다.

또한 시민들의 지혜와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의 상시화를 위하여 시민원탁회의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 향후 본격적으로 원탁회의가 진행되면 단순한 의제부터 다양하고 복잡한 의제까지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숙의하여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광명시는 지방자치가 본격 시행된 뒤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을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민선7기 ‘박승원 호’는 속도에 치중해 단기적인 성과를 내려하기 보다는 미래 광명의 성장 방향을 제대로 점검하고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

광명시는 지난 81년 시 개청이후 눈부신 양적성장을 이뤘다. 서울의 배후도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대표적인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KTX광명역은 남북화해협력으로 평화철도시대에 맞춰 주목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제도화된 공론회 장을 통해 일자리, 안전, 복지, 교육, 돌봄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촘촘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과정과 훈련을 통해 시민들의 의식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500인 원탁회의는 시민이 시정참여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정책입안부터 집행, 평가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 조례 등을 숙의 민주주의 과정을 제도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학생 황건하(19·철산2동) 군은 “원탁토론회에 참석해 보니 세대 간의 격차도 느끼지 못했고, 많은 정보를 알게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주부 임삼례(53·철산4동)씨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도시재생과 도시개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재개발이 되면 원주민들이 비싼 아파트 값을 감당하지 못해 광명을 떠나고 있는데 도시재생이 원만하게 이뤄져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지혜와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의 상시화를 통해 시정에 반영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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