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누적 판매액 572억원…이용자 편의↑가맹점 매출↑

1만원권 신형 도안 성남사랑상품권 [사진=성남시청]
1만원권 신형 도안 성남사랑상품권 [사진=성남시청]

성남시가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한 달여 만에 판매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1월 4일부터 2월 6일까지의 성남사랑상품권 판매액 집계 결과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6%에서 10%로 높여 2000억원 규모를 판매 중인 가운데 예상보다 빨리 올 1분기 목표액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기간, 지류 상품권은 160억원, 모바일 상품권은 340억원 어치가 각각 팔렸다.

2월 16일 현재까지의 판매액을 합치면 이들 성남사랑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572억원(지류 191억원, 모바일 381억원)이다.

시는 성남사랑상품권이 단기간에 많이 팔린 이유로 ▲월 구매 한도 50만원 어치를 45만원에 살 수 있다는 점 ▲22만명을 넘긴 모바일 상품권 가입자 ▲늘어난 가맹점(지류·1만6126곳, 모바일·1만6758곳) ▲통합카드 발행계획 등을 꼽았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 상반기 내에 2000억원 어치가 모두 팔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10% 특별할인 판매분의 조기 소진을 막기 위해 현재 50만원인 성남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를 오는 3월 1일부터 3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더 많은 사람이 성남사랑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시는 성남사랑상품권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모바일형과 체크카드형(정책수당 지급용)을 묶어 사용할 수 있는 통합카드를 올 상반기 내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카드를 체크카드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2만5274곳)에서 사용하면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충전금액으로도 결제된다.

통합카드 출시 후엔 쇼핑 앱, 배달 앱 연계 기능도 추가해 사용자의 편의를 대폭 확대한다.

성남시 상권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계획한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아동수당·청년수당·산후조리비 등의 정책수당 지급분 662억원을 포함해 모두 2662억원에 이른다”면서 “이용자의 편의와 함께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시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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