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을 구입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가래떡을 구입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이쪽저쪽에서 공격도 당하고 꾸중도 듣지만, 줄기차게 확장적 재정정책과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을 말씀드리는 이유다”면서 “인지상정의 문제도 아니다. 죽고사는 문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시늬 페이스북에 ‘벼랑 끝 까치발도 한계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급한 마음에 갔다. 요란스럽지 않도록 월요일 아침에 다녀왔다”며 “임대료를 버티지 못해 문을 닫은 상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찾아간 떡집 사장님이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기대한다'며 애써 웃음 지으셨지만, 그간의 고통이 남긴 그늘 진 표정은 숨기지 못하셨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따지고 보면 코로나19 이전에도 중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들의 삶, 팍팍했다”며 “자본에, 렌차이즈에, 대형마트에, 밀리고 밀려 계속 벼랑 끝으로 몰리던 참이었다. 남은 한 뼘 공간에 까치발 들어 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또 반 뼘쯤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분들께 언제까지 버텨주십사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라면서 “꿀에 찍어 먹을 가래떡 조금, 구워 먹을 생고기, 떡국 고기 조금 샀다”며 “이번 설 연휴 만큼이라도 전통시장에 재난기본소득이 많이 소비되어 작은 온기라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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